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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으로] 美 대선, 당선자 윤곽은 언제?

<앵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이시각 현재 미국 전역에서 일제히 치러지고 있습니다. 오바마냐, 오늘(7일) 오전이면 출구조사 결과와 함께 승패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주영진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어떤가요? 투표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이곳 워싱턴DC가 있는 미국 동부지역의 경우 한국 시각으로 어제 저녁 8시부터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이시각 현재 미국 40여 개 주에서 별다른 사고 없이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대선 투표를 가장 먼저 하는 곳이 있습니다.

뉴햄프셔주 북부의 작은 산골 마을 '딕스빌 노치'인데요, 이곳 주민들, 오바마-롬니 후보에게 똑같이 다섯표씩 나눠줬습니다.

4년 전에는 오바마에게 몰표를 줬었는데요, 이번에 똑같이 표를 줬다는 건 대선이 얼마나 초박빙으로 진행되는 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입니다.

오바마 대통령, 어제로 선거 유세를 모두 마치고 오늘은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에서 친구들과 농구경기를 한 뒤에 휴식을 취할 예정입니다.

반면에 롬니 후보는 주지사를 지낸 매사츄세츠주에서 투표를 한 뒤에 오하이오주와 펜실베니아주를 찾아서 막판까지 유세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앵커>

정말 점치기 힘들겠습니다만, 당선자 윤곽은 언제쯤 알 수 있겠습니까?

미국의 3대 지상파 방송사를 비롯해 6개 언론사가 공동으로 출구조사를 실시합니다.

접전지역에 사는 2만 5천 명의 유권자가 대상입니다.

가장 먼저 출구조사결과가 나오는 발표되는 경합주는 이곳 워싱턴DC와 가까운 버지니아주입니다.

오늘 오전 9시에 투표가 마무리됩니다.

그리고 최대 승부처인 오하이오주는 오전 9시 반에 그리고 또다른 승부처인 플로리다주와 뉴햄프셔주는 오전 10시에 투표가 마무리가 됩니다.

이 네 개 경합주에 걸린 선거인단 수가 64명입니다.

따라서 오전 10시 이후에 이 네 개 주의 출구조사결과가 발표되고 나면 당선자가 누가 될지 어느정도 예측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판세가 워낙 박빙이어서 당선자가 확정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 실제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말씀하신 데로 입니다.

미국은 일단 투표방식이 다양합니다.

터치스크린을 통한 전자투표, 그리고 후보자 이름 옆에 구멍을 뚫는 펀치 카드 등 투표 방식만 7개가 됩니다.

그리고 투표의 시기와 종류도 복잡합니다.

부재자 투표가 있고, 미국 특유의 조기투표 제도가 있습니다.

그리고 잠정투표 제도라는 것도 있는데요, 신분증을 갖고 오지 않고 투표한 사람들, 그리고 자기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투표한 사람들, 부재자 투표 신청을 해놓고서 선거 당일에 와서 투표하는 사람들의 표를 잠정투표라고 하는데요.

잠정투표는 개표하지 않고 놔뒀다가 두 후보의 표차가 얼마 나지 않을 경우에 개표하게 됩니다.

이렇다 보니 일단 개표하는 데만 시간이 무척 많이 걸립니다.

오바마-롬니 두 후보가 경합 주에서 오차 범위 안의 접전을 벌였기 때문에 개표가 끝나더라도 표차가 얼마 안날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에 재검표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특히 플로리다주 같은 경우는 표차가 0.5% 이내면 무조건 재검표를 하게 돼있는데, 재검토는 투표일부터 10일이 지나야 할 수 있습니다.

최대승부처인 오하이오주의 경우에는 결국 잠정투표함을 열어야 승부가 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데요, 잠정투표 역시 투표일로부터 열흘이 지나야 개봉할 수 있습니다.

결국 개표가 상당히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에 개표과정에서 법적 분쟁까지 발생할 경우 플로리다주에서 재개표 사태가 빚어졌었던 지난 2000년 대선 때처럼 당선자가 확정까지 적어도 한 달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대선과 함께 상하원 선거도 함께 치러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쪽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대선과 함께 미국 상원 정원 100명의 1/3인 33명을 다시 뽑습니다.

그리고 하원의 경우에는 435명 전원을 다시 뽑게 되는데요, 현재 상원은 민주당이, 그리고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입니다.

이번에 오늘 투표가 끝나더라도 이 구도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따라서 오바마와 롬니, 둘 중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의회와 갈등을 빚게 될 경우에는 순조로운 국정운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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