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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M 정상회의, 정책협력·자유무역 촉구 성명

"보호주의 폐기·무역장벽 신설 자제" 필요성 역설<br>'영유권 분쟁' 中·日, 가시돋친 설전…比도 초강경 행보

ASEM 정상회의, 정책협력·자유무역 촉구 성명
아시아유럽회의(ASEM) 정상회의가 6일 세계경제 체질 강화를 위한 정책 협력과 자유무역을 촉구하는 의장 성명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정상들은 이날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이틀 일정의 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의장 성명에서 세계경제가 "상당한" 불안요인에 직면해 있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정책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유로존의 상설구제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 등과 같은 위기관리경험을 상호 공유하고, 투자교역을 가로막는 신규 장벽들을 만들지 않기로 했다.

정상들은 특히 보호주의의 폐해를 지적하고 자유무역을 적극 촉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상들은 또 '비엔티안 선언'을 발표, 유엔 헌장과 국제법에 반하는 방식으로 다른 국가의 독립과 주권, 영토를 위협하는 일체의 행위와 무력사용도 억제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선언은 대화와 협상으로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임을 아울러 천명했다.

아시아 정상들은 고강도 긴축조치로 재정위기를 극복하려는 유럽의 자구노력을 적극 지원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마르티 나탈레가와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은 유럽이 궁극적으로 재정위기 문제를 극복할 것으로 낙관한다며 유럽 국가들의 자구노력에 지지를 피력했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유럽 국가들을 겨냥, 과중한 채무를 떠안은 상태로 성장할 수 없다며 일부 고충이 따르지만 우선 부채를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시아 지역 최대 쟁점현안인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중국과 필리핀, 일본 등 당사국들은 상대방 주장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등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센카쿠(중국명 다오위다오) 영유권을 놓고 대치하고 있는 일본과 중국은 서로 가시돋친 발언을 주고받아 눈길을 끌었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는 이날 중국을 겨냥, 어떠한 영유권 분쟁도 국제법에 따라 평화적으로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의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부장은 "반(反) 파시스트 전쟁의 결과가 부인돼서는 안 된다"며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주장의 당위성을 거듭 주장했다.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유럽 정상들을 상대로 영유권 분쟁과 관련한 결의안 채택을 촉구하는 등 초강경 행보를 이어갔다.

아키노 대통령은 약 50개국 정상들에게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보, 안전, 자유로운 항해 보장이 궁극적으론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며 "모든 국가가 결의안 채택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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