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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회동 장소 왜 백범기념관?

문재인-안철수 회동 장소 왜 백범기념관?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6일 단일화 회동 장소로 백범기념관이 선정된 데는 `김구'라는 인물의 상징성과 건물 자체의 의미가 큰 부분을 차지했다.

안 후보측이 전날 회동시간을 오후 6시로 제안하자 문 후보측은 즉각 장소섭외에 들어갔으며 세종문화회관 세종홀, 국회 한옥 사랑재 등도 고려했지만 백범기념관으로 최종결정하는 데 이견이 없었다고 문 후보측은 전했다.

문 후보측 관계자는 "호텔은 처음부터 제외했다. 세종홀은 작년 안 후보가 박원순 서울시장과 단일화 논의를 했던 곳이라 부담될 수 있고 국회는 안 후보가 꺼릴 수 있어 백범기념관을 제안했는데 양측이 자연스레 이심전심이 됐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인사말에서 "백범기념관은 여러모로 뜻깊은 장소로, 김구 선생은 독립된 나라의 문지기가 되는 게 소원이라고 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캠프 관계자도 "남북문제뿐 아니라 역사와 헌법에 비춰볼때 민주진영에 상당히 의미있는 곳"이라고 부연했다.

이를 방증하듯 문 후보측 선대위원장단은 지난달 6일 전열정비를 위한 워크숍을 백범기념관에서 열었다.

앞서 지난달 5일 이곳에서 열린 `언론민주주의 회복선언 서약식'에도 문 후보와 안 후보측 박선숙 총괄본부장이 나란히 참석했으며, 박원순 시장은 작년 9월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이곳에서 했다.

백범기념관이 이처럼 민주진영의 러브콜을 받는 것은 `김구'란 상징성과 건물 자체의 의미 때문으로 보인다.

민주진영은 남북분단을 극구 반대했던 김구 선생의 진정성을 늘 높이 평가해왔다.

기념관 자체도 문민정부 때 건립이 제안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약속으로 성사된 후 모금을 통해 2002년 완공된 터라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실무진에서는 취재단 규모와 양측 동선도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문 후보측 관계자는 "복도 임시기자석 250석과 주차장이 취재진과 중계차로 꽉 찼다. 600여 명의 취재단만 봐도 적합한 장소였다"며 "양 캠프로부터의 거리도 비슷해 무리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동을 위한 백범기념관 대관료는 60만원이었으며, 양 캠프는 이를 절반씩 부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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