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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껍데기에 밥 비벼 먹었는데…이럴 수가

대게·낙지 내장에 카드뮴…기준치 14배 검출

<앵커>

시중에 유통되는 대게와 낙지의 내장에서 기준치를 넘는 중금속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게 껍데기에 밥 비벼드시는 것 자제하셔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KNN 박명선 기자입니다.



<기자>

시중에 유통되는 대게와 낙지.

소비자들은 살코기는 물론 내장도 즐겨 먹습니다.

한 시민단체가 지난 8월부터 두 달 동안 부산지역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유통되는 대게와 낙지의 중금속 오염실태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대게와 낙지의 내장에서 각각 카드뮴이 초과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낙지에서는 29mg, 대게에서는 9mg의 카드뮴이 검출돼 기준치 2mg을 최고 14배나 초과했습니다.

여전히 갑각류의 내장에서 높은 수치의 카드뮴이 검출되는데도 불구하고 대비책은 부실합니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대게 내장을 밥으로 비벼 먹고, 낙지는 먹물을 섭취하기 때문에 문제는 심각합니다.

[서토덕/부산 환경과 자치연구소:  주민이 즐겨 먹고 있는 대게나 낙지의 내장은 카드뮴 중독이 심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드실 때는 내장을 버리고 살코기만 드셔야 합니다.]

카드뮴은 이따이이따이 병의 원인 물질로 체내에 축적되면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합니다.

[홍영습/동아대학교 환경의학클리닉 교수 : 카드뮴은 신장기능 장애를 유발하고 만성적으로 축적되면 골연화, 골절까지 유발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수산물 살코기에서는 카드뮴 함량이 기준치를 밑돌았다는 점입니다.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 가이드 라인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KNN 박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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