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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선택 2012…MSNBC·폭스 '오바마·롬니 홍보' 대리전?

퓨리서치 분석 결과 편향 보도 심해

美선택 2012…MSNBC·폭스 '오바마·롬니 홍보' 대리전?
6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의 케이블 뉴스 채널인 MSNBC와 폭스뉴스가 전례 없이 심각한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에 치우친 MSNBC와 밋 롬니 후보와 공화당에 편향적인 폭스뉴스는 언론기관인지 각 정당의 홍보매체인지 분간키 힘들 정도의 편파보도를 해왔으며, 이런 경향은 이번 선거유세 기간 더욱 심해졌다고 NYT는 지적했다.

퓨리서치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8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폭스뉴스에 나온 오바마 관련 보도 중 6%만이 긍정적인 것이었고, 46%가 부정적인 것이었다.

이 매체의 대선 보도 중 오바마 대통령이 중요 인물로 등장한 보도의 비율이 74%에 달하는 점으로 미뤄 대선 보도의 기조가 '오바마 때리기'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MSNBC의 '친오바마 성향'은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다.

퓨리서치가 이 매체의 롬니 관련 보도 샘플 259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롬니에 대해 긍정적인 보도에 할애된 시간은 3%에 불과했고, 71%가 부정적인 보도에 할당됐다.

또 MSNBC 진행자들이 오바마 캠프의 선거 캠페인 구호를 프로그램 제목으로 '재활용'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선을 넘어선 발언에 따른 논란도 자주 벌어진다.

MSNBC의 진행자 중 한 명인 로렌스 오도넬은 지난 4월 롬니가 믿는 몰몬교에 대해 '외도를 해놓고선 아내에게 신이 시켜서 했다고 말하는 부류가 창시했다'는 취지의 막말을 했다가 논란이 일자 결국 사과했다.

또 폭스뉴스의 평론가인 피터 존슨은 지난 9월 리비아 주재 미국대사 사망사건 대처과정을 비난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을 '거짓말쟁이'로 칭한 뒤 "체면 때문에" 리비아 내 미군을 지원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런 편향성이 부메랑이 되어 각 언론사에 돌아오기도 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타 매체와는 빈번하게 인터뷰를 하면서도 폭스뉴스의 인터뷰 요청은 접수된 지 2년이 지나도록 응하지 않고 있다.

또 메이저 공중파 방송 NBC에서 롬니 캠프를 담당하는 기자는 취재에 앞서 자신이 자매사인 MSNBC 소속이 아님을 밝혀야 하는 '고충'을 겪고 있다.

NYT는 이번 대선에서 오바마 지지를 선언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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