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예수회 한국관구는 5일 입장문을 내고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 활동을 하다 지난달 말 구속된 예수회 소속 이영찬 신부의 석방을 촉구했다.
예수회는 입장문에서 "제주 해군기지 건설공사 현장에서는 평화적으로 공사 반대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채증과 사찰, 강제이동과 고착, 그리고 연행이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런 과잉 진압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공권력의 폭력으로 고통을 당하는 실정"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정의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이 신부가 보여준 헌신적인 연대 활동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그의 활동을 적극 지지한다"며 "예수회는 계속해서 제주 강정마을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에게 물리적·정서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수회는 "이 문제가 단순히 국내적 차원을 넘어서는 국제적인 차원의 문제라는 인식에서 예수회 북미, 아시아·태평양 지역구와도 긴밀히 연대해 문제의식을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수회는 오는 9일 오후 예수회 센터에서 제주 해군기지 백지화, 구속된 이 신부와 평화활동가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국 미사를 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도 성명을 내고 "공동선과 정의를 구현하며 평화와 생명을 위해 기도하는 성직자까지 구속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 신부와 평화활동가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해군기지 반대하다 구속된 신부 석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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