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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자퇴생, 학교서 난동 '공포의 25분'

<앵커>

술에 취한 10대 아이들이 자신이 그만 둔 학교에 찾아가 행패를 부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부가 학교 안전강화 대책을 발표했지만 현실적인 대책 마련은 아직도 먼나라 이야기 같습니다.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연천의 한 고등학교.

10대 3명이 교문을 지나 학교 안으로 들어오더니 학교 직원과 학생에게 거칠게 소리치고 난동을 부립니다.

지난해 이 학교를 자퇴한 19살 송 모 군 일행으로 헤어진 여자친구가 다른 남학생과 사귄다며 학교로 쳐들어온 겁니다.

[목격 학생 : 학교까지 찾아와서 OO를 찾으면서 막 때리다가 선생님들이 동영상 찍고 있었는데 '그거 뭘 찍는 거냐'하면서 휴대전화를 뺏고, 던지고, 부수고….]

이들은 최근 소년원에서 나와 보호처분 중인 상태로 술까지 마신 상태였습니다.

자퇴한 송 군은 학교 복도와 교실을 오가며 무려 25분 동안이나 난동을 부렸습니다.

학교 교문에서 건물까지 들어 오는데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았습니다.

교사도, 직원도, 학생도, 아무런 대책이 없다고 말합니다.

[학교 관계자 : 평소에 (외부인을)관리하고 제재할 시스템이 안 갖춰져 있는 형편인 거죠. 우리가 외부 손님을 걸러서 누구는 들어오게 하고 못 들어오게 할 수 있는 건 안 갖춰진 것 같아요.]

정부가 교내 안전 강화대책을 발표했지만 학교는 여전히 폭력으로부터 무방비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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