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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6일 전격 회동…단일화 급물살

<앵커>

될까, 안 될까 궁금증만 증폭시키던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탈 계기를 찾았습니다. 문재인, 안철수 두 야권 후보가 내일(6일) 단독으로 만나 이 문제를 놓고 대화하기로 했습니다.

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철수 후보는 오늘 호남 한복판인 광주의 전남대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선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안철수/대선 후보 : 문재인 후보와 제가 먼저 만나서 서로의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정치혁신에 대해 합의하면 좋겠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즉각 수락했습니다.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빠르게 만나서 의논을 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서 안철수 후보가 화답을 한 것이거든요. 저는 고맙게 생각하고요.]

두 후보는 내일 당장 배석자 없이 만나기로 했습니다.
 
오는 10일 공약 발표 이후로 단일화 논의를 미루던 안 후보가 먼저 회동을 제안한 것은 문 후보에 비해 단일화에 소극적인 것처럼 비쳐지는 것을 막고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승부수로 보입니다.

두 후보의 회동으로 단일화 국면이 일단 열리겠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습니다.
 
안 후보 측은 단일화 방식 논의에 앞서 가치와 정책에 대한 공유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문 후보 측은 시간이 촉박한 만큼 정치쇄신과 정책 연합, 경선 방식 등을 동시에 협상하자는 방침이어서 초반부터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새누리당은 "두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한다면 명분도 양식도 저버린 밀실 야합이 될 것"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신동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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