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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리아 사태 해결에 안보리 결의 필요없어"

러시아 "시리아 사태 해결에 안보리 결의 필요없어"
시리아 사태를 해결하는데 서방이 주장하는 것처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대(對)시리아 결의안 채택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5일 밝혔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해 한 기자회견에서 "제네바 합의를 정직하게 이행하는데 유엔 안보리 결의는 필요치 않다"며 "서방 파트너들이 얘기하고 있는 대시리아 결의안은 시리아 사태 악화와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 교체만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모두가 제네바 합의 이행을 약속하고서도 각자 다른 얘기들을 하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협상 테이블에 앉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일부 다른 파트너들은 싸움을 계속하라고 부추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서방이 아사드 정권을 무너트릴 때까지 무력 투쟁을 계속하라며 시리아 반군을 부추기고 있다는 주장이다.

지난 6월 30일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들과 아랍연맹(AL), 터키, 유럽연합(EU) 대표 등이 제네바 '행동그룹' 회의를 통해 채택한 합의는 시리아 분쟁 당사자 모두의 폭력 중단과 협상 개시 등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미하일 보그다노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4일 중국 측이 시리아 사태 해결책으로 제안한 단계적 무력 종식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보그다노프 차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중국 측과 이 방안을 논의했다"며 여기엔 제네바 합의에 기초해 시리아 사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러시아와 중국의 공통된 입장이 반영돼 있다고 주장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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