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술 취한 승객의 스마트폰을 훔친 택시기사 8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취객이 잠들 때를 기다렸다 스마트폰을 몰래 빼내갔는데, 승객을 빨리 재우기 위해서 일부러 히터를 틀기도 했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광진경찰서는 유흥가 밀집지역에서 만취한 승객만을 골라 태운 뒤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로 택시기사 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인사불성 직전의 승객이 잠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스마트폰을 몰래 빼내는 등, 지난 2월부터 모두 3천 100만 원 상당의 스마트폰 36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택시기사들은 승객을 빨리 재우기 위해 일부러 히터를 틀어 온도를 높였고, 무릎 보호대를 차고 다니며 그 안에 훔친 스마트폰을 넣어 경찰의 검문검색을 피했습니다.
친목회까지 결성한 이들은 훔친 스마트폰을 범행 당일 처분한다는 원칙을 세워두고, 일당 중 한 명을 판매책으로 정해 훔친 스마트폰의 매입과 처분을 전담시켰습니다.
붙잡힌 택시기사들은 "스마트폰을 훔치면 하루 일당의 2~3배를 쉽게 벌 수 있기 때문에 범행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일당이 훔친 스마트폰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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