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히터 틀고 손님 빨리 잠들면…" 뒤통수 친 택시

만취해서 택시 탔더니…승객 스마트폰 '슬쩍'

"히터 틀고 손님 빨리 잠들면…" 뒤통수 친 택시
일부러 술 취한 손님을 태워 스마트폰을 훔친 택시기사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시내 유흥가 밀집 지역에서 인사불성의 손님이 나타나길 기다렸다가 범행했다는데요, 수법이 참 치밀했습니다.

일단 기사들은 손님이 타면 히터를 틀어 택시 안을 따뜻하게 해 승객이 빨리 잠들도록 유도했다고 합니다.

또, 혹시 있을 검문 검색을 피하려고 무릎 보호대를 차고 다니며 그 안에 훔친 스마트폰을 넣어두었습니다.

지난 2월 친목회까지 결성한 이들은 훔친 스마트폰을 범행 당일에 처분하겠다는 원칙을 세워두고, 일당 중 한 명을 아예 판매책으로 정했습니다.

이 사람은 승객을 태우는 택시 기사가 아니라 택시를 타고 돌아다니며 훔친 스마트폰을 매입하고 판매하는 일을 전담했습니다.

말 그대로 조직적으로 스마트폰을 훔쳤는데요, 인사불성 직전의 취객을 '골뱅이'라 부르며 지난 7개월간 마구잡이로 범행한 이들이 훔친 스마트폰은 시가로 3천만 원이 넘습니다.

붙잡힌 택시기사들은 "스마트폰을 훔치면 하루 일당의 두세 배를 쉽게 벌 수 있기 때문에 범행했다"고 말했다는데요, 오늘 SBS 8 뉴스에서 자세한 내용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