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선거를 목전에 두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4일(현지시간) 사활을 건 막판 총력 유세전에 나섰다.
두 후보는 휴일을 맞아 경합주를 잇따라 방문하며 각각 정권 재창출과 정권교체를 호소했으며, 특히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오하이오주를 동시에 찾았다.
전날 오하이오, 아이오와, 버지니아 등 3개 주(州)를 차례로 방문했던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하루에만 뉴햄프셔, 플로리다, 오하이오, 콜로라도 등 4개 주에서 유세에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뉴햄프셔주 콩코드에서 열린 유세에서 "우리는 지난 4년간 진정한 전진을 이뤄냈다"면서 "건강보험개혁정책과 금융권 규제 등은 중산층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롬니 후보와 공화당에 대해 "그들은 과거의 '현상유지(status quo)'로 돌아가길 원한다"면서 자신이 '진짜 변화'의 주인공이라고 역설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전날 뉴햄프셔주에서 유세전을 벌였던 롬니 후보도 이날 아이오와주부터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 등 4개 주를 방문했다.
그는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4천여명의 지지자들에게 "말하는 건 쉽지만 기록은 실제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면서 "연설을 통해서 변화를 측정하지 말고 성과를 통해 측정하라"며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정책 실패'를 주장했다.
그는 특히 지난 2008년에는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했으나 이번 선거에서 자신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한 지역신문 '디모인 레지스터'의 결정을 언급하면서 지역 유권자들에게 '소중한 한표'를 당부했다.
현지 시간으로 선거를 이틀 앞둔 시점에서 두 후보는 여전히 초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으나 선거인단 확보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워싱턴포스트(WP)가 ABC방송과 공동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적극 투표층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의 지지율은 48%로 동률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당파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두 후보는 각각 46%의 지지율로, 올 들어 처음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WP는 주별 선거인단(총 538명) 확보 수를 분석한 결과 오바마 대통령은 경합주에서 27명만 차지하면 당선권에 들지만 롬니 후보가 당선에 필요한 '매직 넘버'는 64명이나 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미국 대선 D-1…오바마·롬니, 휴일 '총력유세'
각각 4개주 방문…경합주 집중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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