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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D-2 샌디 피해자 이메일로 투표

美 대선 D-2 샌디 피해자 이메일로 투표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의 피해를 입은 미국 북동부 지역에서는 대통령 선거일에도 그 여파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타임스와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은 `샌디'에 초토화된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주 등지에서 선거일에 심각한 혼란이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뉴저지주는 허리케인으로 집을 떠난 주민들이 이메일과 팩스로 부재자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조처했습니다.

미국의 10여 개 주는 이메일로 부재자 투표를 받는데 주로 외국 거주자가 대상이며 이번 뉴저지주의 결정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입니다.

전기가 끊기거나 침수된 곳이 많은 뉴저지와 뉴욕 등지에서는 임시 투표소가 곳곳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뉴저지주는 유권자들이 쉽게 올 수 있는 장소에 군용 트럭을 동원해 임시 투표소를 세우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주 방위군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뉴욕주도 침수 피해가 심각한 롱아일랜드 곳곳에 텐트로 만든 임시 투표소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전기가 안 들어오는 투표소에서는 종이로 하는 전통적인 방식의 투표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올해는 집계하는데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로 등 기반시설의 마비 때문에 우편물 수송이 늦어지면서 부재자 투표함이 제때 도착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 측은 개표가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샌디의 대표적 피해 지역인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은 모두 오바마 대통령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라 투표에 차질이 빚어진다고 해도 선거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샌디'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전체 투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해 역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평가되는 조기투표에는 이미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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