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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이불' 덮은 설악산…때 이른 초겨울 풍경

<앵커>

오늘(3일) 날씨가 다시 따뜻해지긴 했지만, 강산은 벌써 겨울풍경이 완연합니다. 벌써 스키어들이 즐거운
계절이 됐습니다.

임태우 기자가 헬기를 탔습니다.



<기자>

설악산 대청봉의 그늘진 산자락마다 설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나흘 전 내린 첫 눈은 앙상한 가지의 나뭇 숲 군데군데 하얗게 남아 있습니다.

이른 새벽 산을 오른 등산객들은 차가운 공기를 맞으며 성큼 다가온 겨울을 실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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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를 일으키며 방향을 바꾸고, 눈을 박차며 뛰어오르기도 합니다.

넘어지고 엎어져도 아픔은 잠시.

골짜기 칼바람은 어느새 스키어들의 몸을 움추러들게 하지만 그래도 얼굴엔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스키장 뒤로는 끝자라기 단풍 숲이 펼쳐져 가는 가을과 오는 겨울이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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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근처 고랭지 배추밭에선 김장철을 앞두고 수확이 한창입니다.

옹기종기 둘러앉은 농민들은 막 버무린 겉저리를 나눠 먹으며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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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15.7도.

내일은 서해안과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엔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남해안 지방은 돌풍·벼락과 함께 최고 70mm의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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