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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여성 역주행 차량 덮쳐 근로자 참변

<앵커>

이른 새벽 상수도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만취한 2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소식,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부서지고 찌그러진 승용차가 견인차에 매달려 옮겨졌습니다.

오늘(3일) 새벽 3시 35분쯤.

만취한 20대 여성 운전자가 상수도 배관을 매설하기 위해 도로 위에 파놓은 구덩이로 돌진했습니다.

안에서 작업하던 박 모 씨가 위에서 덮친 차량에 깔려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사고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18%.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만취상태로 도로를 역주행하다 사고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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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가 밑동까지 부러졌고 차량은 인도 위에 뒤집혀 있습니다.

오전 6시쯤 서울 서초동에서 일어난 사고로 운전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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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연희동에서는 이삿짐 차량이 후진으로 내리막길을 내려오다 제동장치가 파열됐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뒤를 살피던 직원이 차와 벽 사이에 끼었지만 다행히 큰 부상 없이 구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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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독산동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28살 배 모 씨가 카트에 70만 원짜리 청소기 등을 싣고 계산대를 태연히 통과합니다.

다른 날도 마찬가지.

계산대 직원이 정신없는 틈을 타 계산대 옆 공간으로 그냥 카트를 밀고 나갔는데,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서울 금천경찰서 관계자 : (처음에는) 생계 유지형 절도라고 생각했는데 왜 그랬느냐고 물어보니까 재밌어서 그랬다고 그러더라고요.]

배 씨가 이렇게 훔친 물건은 지난 두 달 동안 7차례에 걸쳐 800만 원 어치나 된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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