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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샌디' 여파로 뉴욕 마라톤 첫 취소

허리케인 '샌디' 여파로 뉴욕 마라톤 첫 취소
세계 최대 마라톤 대회 중 하나인 뉴욕 마라톤 대회가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개최 직전 취소됐습니다.

미국 뉴욕의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은 성명을 내고 "마라톤 참가자들의 머리 위에 구름을 드리운 채 대회를 진행할 수는 없다"며 "내일 열릴 대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회가 열릴 예정이었던 뉴욕시는 지난달 말 불어닥친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전기, 대중교통 등 도시의 핵심 기능이 아직 채 복구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시민들이 밤이면 공포에 떨고 있지만 마라톤이 계획대로 열린다면 경찰이 대회 경비에 투입되어야 하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레이스 출발점으로 지정된 스테이튼 아일랜드는 샌디의 습격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블룸버그 시장은 이런 상황에서도 마라톤 경기를 강행하겠다고 밀어붙이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고 수 시간 만에 대회 취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는 "뉴욕 마라톤 대회는 언제나 우리 도시를 한데 묶어주고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상징이지만 대회를 강행한다면 논란과 분란을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며 뜻을 접었습니다.

뉴욕 마라톤은 세계 최대의 마라톤 대회 중 하나로 1970년 창설돼 지금까지 매년 열렸으며 대회가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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