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열풍에 토마토 '귀하신 몸'…가격 껑충

<앵커>

맛 좋고 건강에도 좋은 토마토, 저도 즐겨 먹는데요. 웰빙 바람을 타고 수요는 늘어나는데 올 여름 태풍으로 수확량은 줄어 토마토 가격 천정부지로 뛰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한 대형마트 과일코너.

껑충 뛴 가격을 확인하곤 선뜻 장바구니에 담지 못합니다.

[백기자/서울 성수동 : 당뇨가 있어서 다른 과일보다 달지 않은 토마토를 많이 사 먹습니다. 가격이 오늘 쎈 것 같아요.]

토마토 5kg 특품의 도매가격은 2만 2000원. 한해 전보다 58%나 뛰었습니다.

대형마트 판매가도 1.2kg들이 한 봉지에 1만 800원으로, 27% 올랐습니다.

[유동현/대형마트 직원 : 토마토는 수입은 없고 국산인데 지금 판매하는 것은 7, 8월 달에 심어놓은 것이라서 지난 여름에 비, 태풍이 많이 와서 각황은 없는데 찾는 사람은 꾸준히 있어서 가격은 많이 오른 상태입니다.]

최근 토마토를 활용한 요리가 건강식으로 화제가 되면서 찾는 주부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덕철/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토마토에 들어있는 라이코펜은 항암효과와 동맥경화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고 가열을 해서 요리를 해 먹으면 라이코펜의 농도가 높아져서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토마토는 6월이 제철이지만, 섭씨 13도 안팎를 유지해주는 하우스 재배를 통해 연중 과일로 변신했습니다.

하지만 올 겨울은 강추위가 예고돼 있는 만큼 유류비 등 생산비 증가에 따른 가격강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