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화재창고서 사라진 소방관, 8시간 뒤 숨진 채…

인천 의류창고서 불…소방관 1명 순직

<앵커>

어제(2일) 저녁 인천의 한 의류 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한 명이 순직했습니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서 인명구조를 위해 애썼던 54살 김영수 소방위입니다.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인천 청천동의 한 의류 물류센터.

소방차 수십 대가 늘어서 있고, 희뿌연 연기가 건물에서 계속해서 빠져나옵니다.

[목격자 : 담배연기처럼 퀴퀴한 냄새가 나서 좀 의아했는데, 그때 마침 소방차 몇 대가 오더라고요. (소방관) 한 분이 실종됐다고 하더라고요.]

불이 난 건물은 지상 5층, 지하 3층의 대형 건물로, 진화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54살 김영수 소방관이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건물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연기 때문에 빠져나오지 못했고, 결국 사고 발생 8시간 만인 오늘 새벽 3시쯤 지하 2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광열/ 부평소방서 : 지하 2층이 너무 넓은데 연기까지 가득 차 있어서 구조하는 데 오래 걸렸습니다.]

소방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유족과 장례 절차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

시뻘건 불길이 승용차를 삼킬 듯 타오르더니 '퍽'하고 터져버립니다.

도로 방음벽에 옮겨 붙은 불은 순식간에 8m 높이로 치솟습니다.

어제 저녁 6시 40분쯤 서울 한남대교 진입 1km 지점에서 서울방면으로 달리던 승용차 엔진에서  불이 나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일대 퇴근길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졌습니다.

---

부산 만덕동에서는 2층짜리 주택에서 불이 나 집에 있던 56살 이 모 씨가 숨졌습니다.

이 씨는 불을 끄기 위해 방 안으로 들어갔다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질식해 숨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