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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동거부부와 자녀 수 20년 새 2배로 늘어

英, 동거부부와 자녀 수 20년 새 2배로 늘어
영국에서 동거부부와 이들 동거부부에서 키우는 아동 수가 1990년대의 2배 수준으로 늘었다고 현지 일간 텔레그래프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국가통계청(ONS)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2년 현재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채 함께 사는 부부는 180만 가구, 이들이 키우는 아동은 약 2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모두 국가통계청이 1996년 조사했을 때보다 각각 2배로 늘어난 수치다.

반면 혼인신고를 한 부부가 키우는 아동 수는 460만명으로 같은 기간 12% 떨어졌다.

또 1996년 당시 동거 중인 동성 커플은 1만6천쌍에 그쳤으나 현재는 혼인신고를 한 부부를 포함해 동성 커플이 13만5천쌍으로 8배 이상 증가했다.

동성 커플 중 아이를 양육하는 커플도 지난 20년간 3배로 늘어 현재 1만2천가구로 조사됐다.

이밖에 편부 또는 편모 가구도 25% 늘어 200만 가구에 달했다.

1인 가구는 100만 명 이상 증가해 전체 가구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영국 전체 가구수는 2천640만가구로 20년 전보다 약 10% 늘었다.

크리스티안 가이 사회정의센터 대표는 영국 내 가정 해체가 전례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조사 결과는 가정의 불안정성과 와해 정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가족·양육협회 최고책임자인 캐서린 레이크 박사는 조사 결과에 대해 오늘날 영국 내 가족의 "다양성"이 드러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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