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우리는 지금 행복할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생각하는 행복은 어떤 것일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불리는 마티외 리카르 스님은 2일 종로구 법련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행복은 즐거운 일이 끊임없이 계속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리카르 스님은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에서 세포 유전공학을 연구하던 과학자였으나 돌연 티베트로 떠나 승려가 된 인물.
미국 위스콘신 주립대의 임상 시험 결과 긍정적 감정과 관련된 뇌의 전전두피질 활동 수치가 사상 최고치로 기록되면서 그의 이름 앞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수식어가 붙게 됐다.
그가 얘기하는 참된 행복은 바로 불교에서 말하는 '수카'다.
"수카는 삶의 존재 방식이에요. 기본적으로 자애와 자비, 지혜, 내적 자유·평화가 갖춰져 있어서 이를 활용해 인생의 어려움이 닥칠 때 긍정적인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죠."
리카르 스님은 "행복은 기술"이라며 "다른 기술처럼 행복이라는 기술도 연마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베스트셀러 '승려와 철학자'의 저자인 그는 최근 개정판 '행복, 하다'(현대문학) 출간에 즈음해 방한했다.
이번 방한에는 티베트 불교 세첸 사원의 주지로, 달라이 라마의 스승인 딜고 켄체 린포체의 후계자(환생자)인 랍잠 린포체가 동행했다.
리카르 스님이 늘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한국 사람에게 특별히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뭘까.
"조금 더 자비롭고 이타적인 사회를 만들었으면 해요. 현 사회가 안은 난제를 해결할 방법은 자비롭고 이타적인 사회밖에 없습니다." 리카르 스님은 "명상은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열게 한다"며 "긍정적인 감정이 증가할 때 사회도 더 유익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딜고 켄체 린포체를 비롯, 히말라야 문명과 티베트 문화, 자신이 수행하던 네팔 사원 등을 소재로 사진을 찍어 순회 전시회를 열고 있다.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 친구나 가족에게도 보여주고 싶듯 제가 위대한 스승 곁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그분들의 아름다운 순간을 담아서 여러분에게 보여주는 게 제 일종의 '공양'이고 가장 의미있는 일이에요."
옆에서 듣고 있던 랍잠 린포체도 "그(리카르 스님)가 애쓴 덕분에 딜고 켄체 린포체의 사진 5천 장이 남았고 녹음한 가르침도 400시간 분량이나 된다"며 "육성만 듣는 게 아니라 사진을 보며 추억할 수 있어서 상당히 좋다"고 거들었다.
리카르 스님은 사진집과 전시회, 강연, 책에서 나오는 수익금으로 티베트와 주변 나라에 학교와 병원을 지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누구나 지금보다 나아지고 탈바꿈할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항상 변할 수 있어요. 특히 현대인은 마음에 변화의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과소평가하죠. 하지만 마음은 최고의 친구가 될 수도, 반대로 최악의 적이 될 수도 있어요. 마음을 대상으로 수행을 해야 합니다."
(서울=연합뉴스)
"행복은 기술…다른 기술처럼 연마 가능"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마티외 리카르 스님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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