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공개활동 횟수가 김정일 국방위원장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북한 전문가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2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의 북한 전문사이트 NK뉴스의 루크 허먼 선임연구원은 이 사이트에 게재한 글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직후 9개월 반 동안 김정은 제1위원장의 공개활동 횟수가 총 118회라고 밝혔다.
이는 그가 지난해 12월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을 참배했던 횟수까지 포함한 수치다.
반면 김일성 주석 사망 직후인 1994년 7월부터 1996년 12월까지 2년6개월 동안 김정일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88회에 불과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국내의 한 대북 전문가는 "김일성 사망 당시 김정일은 이미 모든 권력을 다 장악하고 안정적인 권력기반을 구축한 상태여서 초기 몇 년간 굳이 공개활동을 활발히 할 필요가 없었다"며 "하지만 김정은은 김정일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대중적 지지나 권력기반이 취약한 상태였기 때문에 주민과의 접촉 면을 넓히려고 공개활동에 활발히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김정일 위원장은 김 주석 사후 3년이 지난 1997년 10월에야 노동당 총비서에 오르는 등 `3년간 유훈 통치'를 선포하고 공개적인 활동을 자제했다.
하지만 김정은 제1위원장은 부친 사망 4개월 만에 노동당과 국가기구의 최고 지도자 자리에 등극했다.
한편 허먼 연구원은 김 제1위원장과 함께 공식석상에 등장한 엘리트 중에 노동당 출신이 더 많아 노동당에 힘이 실리는 경향이 있었으나 지난달 부터는 다시 군부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면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긴장 등으로 안보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군부와 노동당 간 균형을 찾으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김정일보다 공개활동 활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