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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D-4…갤럽 "미국10월 실업률 7%"

노동부 2일 발표치도 비슷하면 오바마 유리 <br>8% 넘은 대통령 재선 실패…레이건 7.2%로 재집권

미국 대선 D-4…갤럽 "미국10월 실업률 7%"
미국의 지난 10월 실업률이 7%로, 9월보다 0.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수치는 축제 시즌의 고용 증가나 겨울철의 건설인력 해고 등 계절적 요인을 고려하지 계절미조정 실업률(unadjusted unemployment)이다.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이 사용하는 계절조정 실업률(adjusted unemployment) 기준으로도 10월 7.4%로 전달(8.1%)보다 0.7%포인트 낮아졌다.

갤럽은 계절미조정 10월 실업률 7%에 BLS가 작년 10월 적용한 계절적 요인을 참작해 7.4%를 추산했다.

BLS는 핼러윈 등 축제가 있는 10월의 경우 시간제(파트타임) 취업자가 급증하기 때문에 계절미조정실업률에 0.4%포인트를 가산하고 있다.

계절미조정 실업률 7%는 갤럽이 2010년 1월 실업률 조사를 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작년 10월(8.4%)보다는 무려 1.4%포인트가 내려갔다.

갤럽은 작년보다 휴일.축제 매출 증대로 파트타임 취업이 늘면서 올해 실업률 감소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일을 하는 노동인구는 68.3%(이하 계절미조정)로 9월(68.2%)과 비슷했으나 시간제 비정규직 등 불완전고용률은 15.9%로 전달보다 0.5%포인트, 1년 전(17.8%)보다는 1.9%포인트 떨어졌다.

불완전고용률 15.9% 역시 2010년 1월 갤럽 조사 이래 최저치다.

불완전고용은 좋아졌지만 풀타임 취업을 원하는 시간제(파트타임) 비정규직 비율은 9월 8.9%에서 10월 8.6%로 높아졌다.

갤럽은 전국 18세 이상 개인 약 3만명에게 유.무선 전화면접을 해 한달 평균 실업률(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1%포인트)을 산정하지만 BLS는 전국 16세 이상의 6만가구를 대상으로 대면.전화 면접을 통해 수치를 낸다.

갤럽은 10월 실업률 추정에서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 강타로 여론조사가 중단된 지난달 29, 30일 은 조사기간에서 빠졌다고 밝혔다.

BLS는 2일 실업률 등 10월 고용동향을 공식 발표한다.

정부의 9월 전국 평균 실업률은 7.8%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44개월 만에 처음으로 8% 밑으로 떨어졌었다.

이번에 갤럽 예상대로 7% 중반 아래까지 하락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갤럽은 "갤럽의 계절조정 실업률이 정부의 공식 실업률에 가장 가깝기 때문에 2일 BLS가 발표하는 실업률도 개선될 것으로 본다"며 "10월 실업률 감소는 더 많은 미국인이 원하는 일자리를 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조짐"이라고 평가했다.

갤럽은 그러나 "앞으로 수개월간 상당수의 정규직 취업이 늘지 않으면 내년 초 실업률은 다시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에는 아직도 2천300여만명이 실직 또는 시간제 근무 상태에 있다.

정부의 10월 실업률 등락이 관심을 끄는 것은 실업률이 오는 6일 대통령 선거를 나흘 앞두고 발표되는 데다 대선의 최대 화두 중 하나가 경기 회복과 고용 개선이기 때문이다.

공화당 여론조사가 에드 고이스는 의회전문지 더힐 인터뷰에서 "만일 10월 실업률이 8%대로 다시 올라가면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4-5%포인트 차로 오바마를 이길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고이스는 8% 이상의 실업률은 2000년 대선 닷새 전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의 과거 음주운전 경력이 불거져 지지율을 상당 부분 까먹은 것에 버금간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실업률이 9월보다 낮아지면 오바마로서는 경기가 회복단계 있다는 주장을 계속 펼 수 있어 초박빙 상황에서 유권자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슈퍼폭풍' 샌디 대처에 이어 호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

1912년 이래 실업률이 8.0%를 넘은 현직 대통령이 재집권한 사례는 대공황을 극복한 프랭클린 루스벨트(1933~45년 3선 재임)밖에 없다.

1976년 제럴드 포드(실업률 7.8%)와 1980년 지미 카터(7.5%)는 실업률이 8% 미만이었는데도 재선에 실패했다.

1984년 로널드 레이건은 실업률 7.2%로 백악관 열쇠를 계속 쥐었다.

한편 오바마는 갤럽 최근 조사(10.27-28일, 1천63명, 오차범위 ±4%포인트)에서 대선 승리 확률이 54%로 롬니(34%)보다 20%포인트 높았다.

또 호감도 평가에서는 오바마 62%, 롬니 55%였으며, 혐오도에선 오바마 38%, 롬니 43%로 오바마가 좋은 점수를 받았다.

오바마의 순(net)호감도(호감도-혐오도)는 24%포인트로, 2004년 재선에 성공한 부시의 22%포인트보다 2%포인트 많다.

주요 여론조사를 취합해 매일 전국 및 주 단위 지지율 평균치를 내는 중립적 정치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1일 현재 전국 지지율은 오바마 47.4%, 롬니 47.3%로, 지난달 21일 이후 처음으로 전국 평균치에서 오바마가 재추월했다.

전날은 47.4%로 같았다.

워싱턴포스트(WP)/ABC방송의 추적조사(10.28-31일)에서도 오바마가 49%로 롬니를 1%포인트로 리드했다.

전날은 49% 동률이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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