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부 정준형 기자입니다.
어제는 SBS 미래한국리포트 행사 때문에 여의도 브리핑을 해드리지 못했습니다. 대선이 47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시간이 정말 빨리 간다는 느낌입니다. 최근들어 정치부에서 함께 일하는 후배들에게 제가 당부하는 말이 있습니다. "술 많이 마시지 말고, 대선까지 체력관리 잘 하자"는 말입니다. 그런데 어제는 제가 그 말을 깨버렸습니다. 좋아하는 후배랑 간단히 한잔하자고 했던 자리가 새벽까지 이어졌답니다. 그 바람에 아침부터 혼란스런 상황입니다만, 후배의 따스한 온기가 아직까지 느껴지는 것 같아 행복합니다. 사람이 산다는게 이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후배들이 너그러이 이해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대선 D-47, 11월 2일 정치권 주요 일정입니다. 11월이란 말이 아직은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국회>
10:00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 (*MBC 파업사태 논의)
<새누리당>
09:00 중앙 선거대책본부 회의
<박근혜 후보>
10:30 무역인과 만남(*서울 코엑스)
14:00 사회통합을 위한 하나로 정책 포럼
<문재인 후보>
08:30 강원도 미래발전 전략을 위한 전문가 포럼(*춘천 농협)
10:00 강원혁신도시 현장 방문(*원주)
14:00 주거복지 정책 발표(*서울 성북구 장수마을)
<안철수 후보>
09:10 제주4.3 평화공원 참배
11:00 강정마을 주민들과 간담회
13:30 서귀포 농협 유통사업소 방문
15:00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방문
19:00 제주 희망콘서트 강연(*제주 상공회의소)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
11:00 여성 선거대책본부 '여성대통령을 말한다' 간담회
(*서울 영등포 여성미래센터)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
15:00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오늘 오전 10시 30분에 '무역인과의 만남' 일정을 갖습니다. '경제위기,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라는 주제로 현장에서 민생 정책공약을 발표하는 행보의 하나로 오늘이 그 세번째 입니다. 박 후보는 오늘 간담회에서 최근 환율인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무역인들을 격려하고, 무역지원 정책을 밝힐 예정입니다.
박 후보는 이어 오후 2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사회 통합을 위한 하나로 정책포럼'에 참석합니다. 오늘 포럼은 '하나로 전국연합'이라는 단체가 주최하는 행사로 대학 교수들과 전문 경영인 등 지역 전문가 5백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박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이 있을 예정입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강원도 공략 행보를 이어갑니다. 문 후보는 오전 8시 30분 강원 미래발전 전략을 위한 전문가 포럼에 참석한데 이어 오전 10시에 원주시 반곡동에 있는 강원 혁신도시 현장을 방문합니다. 이 자리에서 문 후보는 지역균형발전 구상을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후보는 이어 서울로 돌아와 오후 2시에 서울 성북동 장수마을에 있는 한성경로당을 방문합니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공공임대 주택 등록 의무제를 골자로 한 주거복지 정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어제 제주도에 내려간 안철수 후보는 오늘 제주 오전 9시 10분 4.3 평화 공원 참배로 일정을 시작합니다. 안 후보는 이어 11시에 강정마을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해군기지 건설에 따른 고충을 들은 뒤, 서귀포 농협 유통사업소를 방문해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감귤 농가들의 애로사항을 들을 예정입니다. 특히 강정마을 주민들과 간담회에서 논란이 됐던 제주 해군기지와 관련해 안 후보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안 후보는 이어 오후 3시에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방문한 뒤 저녁 7시에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제주희망콘서트’에 참석해 자신의 정치비전과 지역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안 후보의 이번 제주 방문은 대선 출마 선언이후 40여일 동안 지속해온 전국 순회 일주를 1차 마무리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이상 대선 후보들의 주요 일정을 전해드렸습니다만, 오늘도 정치권에서는 1)후보 단일화와 2)투표시간 연장 문제, 3)여성 대통령론, 4)먹튀방지법, 5)NLL 영토포기 발언 의혹 등을 둘러싸고 각 후보 진영간에 뜨거운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가 주장하는 내용들을 보다보면, 정치부 기자인 저조차도 혼란스럽다는 생각이 들 정돕니다. 동시다발적으로 여러가지 사안들에 대한 여야의 공방이 벌어지다보니 이를 "어떻게 정리해야할까"하고 걱정이 될 정돕니다. TV 뉴스나 신문을 보시는 분들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각 후보들의 입장에서 보면, 쟁점이 되는 사안들 하나하나가 양보하거나 물러설 수 없는 것들입니다. 쟁점이 되는 사안 하나하나가 선거에 미칠 영향력이 크기 때문입니다. 각 후보 진영마다 주장도 뚜렷하고 명분도 제각각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정치인들은 다 똑같다"라는 식으로 욕만할 게 아니라, "도대체 뭐가 문제야"하는 마음으로 관심을 갖고 현안들을 살펴보셔야할 때인 것 같습니다.
10월, 아니 11월 2일 정치권 주요 일정 전해드렸습니다. 월요일 오전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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