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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6 이뤄낸 삼성, 선수단 보너스 규모 '깜짝'

프로야구 삼성이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습니다.

SK를 4승 2패로 꺾고 통산 6번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어제(1일) 6차전 승부는 4회초에 일찌감치 갈렸습니다.

부상으로 부진했던 삼성 박석민이 좌월 투런 홈런으로 기세를 올렸고, 이어진 2아웃 만루에서 이승엽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3타점 3루타를 터뜨려 6회에만 6점을 뽑았습니다.

선발 장원삼이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고, 마무리는 오승환이 맡아서 7-0 승리, 4승 2패로 SK를 꺾었습니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달려 나와서 하나가 됐습니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통산 6번째 정상에 섰습니다.

[류중일/삼성 감독 : 제가 언젠가 2010년대 프로야구는 삼성 라이온스가 지배할 것이라 이야기했는데, 두 번 성공했습니다. 앞으로 계속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선수들도 그라운드도 샴페인에 흠뻑 젖었습니다.

박석민은 고글까지 끼고 익살스런 행동으로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박석민/삼성 3루수 : 마지막 게임에서 믿음에 보답했다는 게 기쁘고, 선수들 덕분에 우승 기쁨을 만끽해서 너무 좋습니다.]

선수들은 약속했던 말춤을 선보이면서 팬들과 기쁨을 나눴습니다.

삼성 구단은 우승 배당금 30억과 우승 보험금 10억 원 대부분을 선수단에게 나눠줄 방침이어서 화끈한 우승 보너스를 예고했습니다.

삼성은 다음 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시리즈에서 대회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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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수들 모두가 우승의 주역이지만 돌아온 국민타자 이승엽이 가장 빛났습니다.

생애 첫 한국시리즈 MVP에 뽑혔습니다.

이승엽 선수, 1차전 첫 타석에서 승리를 가져온 투런 홈런을 쳤습니다.

그리고 5차전에서는 몸을 던지는 투혼의 수비로 실점을 막아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6차전에서는 승부에 쐐기를 박은 통렬한 3루타를 터뜨리고 포효했습니다.

이승엽은 한국시리즈 타율 3할4푼7리에 7타점으로 가을 야구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습니다.

이승엽은 기자단 투표에서 66%의 지지를 받아 생애 첫 한국시리즈 MVP에 뽑혔습니다.

[이승엽 삼성/한국시리즈 MVP : 제가 들어오면 팀 분위기가 좀 깨질 것이다 이런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정말 열심히 했는데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 오늘은 정말 행복합니다.]

이승엽은 경기가 끝난 뒤 아내와 아들을 만나 기쁨을 나눴습니다.

[이송정/이승엽 선수 부인: 일본에서 많이 여러 가지 일들을 겪고 나서 지금은 매 순간 감사하고 정말 수고했다고 전해주고 싶어요.]

4할 타율을 휘두른 톱타자 배영섭과, 나란히 2승씩을 따낸 윤성환과 장원삼.

그리고 끝판대장 오승환도 우승의 주역이었습니다.

[장원삼/삼성 투수 : 최강 삼성에 있으니까 매년 가을야구도 할 수 있고, 시너지 효과가 많이 난 것 같아요.]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삼성 야구는 투타에서 완벽한 조화를 보이며 다시 한 번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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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에서 KT가 선두 전자랜드의 6연승을 저지하고 4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신인 김현수부터 노장 서장훈까지 모두 열심히 뛰었습니다.

전반전은 전자랜드가 5점을 앞섰습니다.

KT는 후반들어 외곽포가 살아나면서 추격전을 펼쳤습니다.

프로 데뷔전을 치른 신인 김현수가 3쿼터에서 3점슛 2개을 꽂아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최고참 서장훈은 붕대 투혼을 펼치며 힘을 보탰습니다.

존슨과 조동현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KT는 11점 차이로 승리해 4연패에서 벗어나며 8위로 올라섰습니다.

[전창진/KT 감독 : 그동안 힘들었는데 오늘 경기로 좀 살아났으면 좋겠고 저 역시도 오늘 이후 자신감을 갖겠습니다.]

삼성은 3점슛 7개를 터뜨린 이시준의 활약으로 동부를 71-69로 물리치고 2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삼성 용병 보우만은 손쉬운 득점 기회에서 잔뜩 멋을 내다가 득점에 실패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다행이 팀이 이겨 한숨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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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우승팀 샌프란시스코가 홈팬들과 함께 축하 행사를 가졌는데, 삼성 선수들처럼 익숙한 노래 '강남스타일'로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강남스타일이 울려 퍼집니다.

야구단 마스코트와 직원들이 함께 말춤을 추면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자축했습니다.

오색 종이가 흩날리는 가운데 선수들의 카 퍼레이드가 이어졌습니다.

1만여 명의 팬들은 거리에 모여 통산 7번째 정상에 오른 선수들과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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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세계 1위 조코비치가 헬러윈데이를 맞아 영화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 가면을 쓰고 경기장에 들어섭니다.

그런데 경기 내용은 평소보다 좋지 않았습니다.

랭킹 23위인 미국 샘 퀘리에 2대 1로 져 37개월 만에 투어 대회 2회전에서 탈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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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뉴욕에서 휴스턴으로 둥지를 옮긴 제레미 린의 황색 돌풍이 올해도 계속될 것 같습니다.

디트로이트와 개막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서 12득점에 어시스트 8개를 기록하며 105-96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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