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미국 대선 D-4…오바마·롬니, 비난전 재개

미국 대선 D-4…오바마·롬니, 비난전 재개
허리케인 '샌디' 엄습에 따른 국가적 재난 국면에서 서로 비난을 자제했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1일(현지시간) 상대방에 대한 강도 높은 공격을 재개했다.

샌디 피해 대책에 집중하느라 사흘간 유세를 쉬었던 오바마는 이날 경합주(스윙 스테이트)인 위스콘신주의 그린베이를 찾았다.

그는 연설 초반에는 초당적 이미지를 지속하는가 싶었다.

오바마는 "재앙이 닥치면 미국은 보기 좋다. 평소의 소모적이고 사소한 차이는 다 녹아버린다. 이 기간에는 민주당이나 공화당 할 것 없이 모든 미국인과 지도자들이 복구에 나서고 비극에 대처해 이웃끼리 돕는다"고 말했다.

그게 전부였다.

오바마는 롬니를 '훌륭한 세일즈맨'이라고 일컬으며 "롬니가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정책을 치장(dress up)해 마치 변화처럼 보이게 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롬니가 오바마의 변화는 말뿐이고 자신이 진정한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밝힌 데 대한 반박이다.

오바마는 "그는 자신이 '변화의 후보'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변화란 어떤 것이고 그가 제시하는 것은 변화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롬니가 뭔가 다른 것을 요구하는 유권자를 상대로 위험한 내기를 하고 있으며 그 내기는 냉소주의에 근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바마는 "4년간 대통령을 지낸 나를 여러분은 알 것이다. 내가 해온 모든 결정에 찬성하지 않을 수도 있다. 변화의 속도에 실망했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내가 믿는 것을 알고 서 있는 곳을 알고 정치적 어려움 속에서 어떤 결단을 내렸는지 알고 매일 온 힘을 다해 싸워온 것을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보다 유세를 하루 먼저 재개하면서도 그를 직접 거명해 비난하는 것을 자제했던 롬니도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롬니는 버지니아주 로어노크 유세에서 오바마가 정부 관료주의를 강화하려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2008년 선거 때 오바마를 지지했던 버지니아주가 자기편으로 돌아서면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작은 정부'를 공약으로 내세운 롬니는 또 오바마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부장관(secretary of business)'이 이끄는 새 부처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점을 겨냥했다.

사기업 부문을 지원하기보다 정부 몸집 키우기에만 몰두한다는 것이다.

그는 "내각에 새 의자를 하나 더한다고 해서 수백만개의 일자리가 생기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워싱턴=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