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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보다 못한 연금저축, 갈아탈까 깰까

<앵커>

자, 은행 적금보다 못한 수익률 이걸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동안 받은 소득세 혜택을 반납하더라도 해지하는 게 나을지 아니면 다른 상품, 다른 연금 금융상품으로 갈아타는 게 나을지,

박민하 기자가 이런 고민을 함께 해봤습니다.



<기자>

전반적으로 연금저축 수익률이 낮은 가장 큰 이유는 금융회사들의 안일한 운용 탓입니다.

[조운근/금융감독원 부국장 : 연금저축상품은 장기상품이고 연말에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고 해지가 어렵기 때문에 아무래도 금융회사에서 자산운용과정에서 소홀한 측면이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혼란스럽습니다.

[회사원 강 모 씨 : 수익률이 이렇게 형편없는 정도라면 과연 이걸 깨야 될지 말아야 될지, 깬다 그러면 부대비용도 많이 들 것 같고요. 어떻게 해야 될지 굉장히 고민입니다.]

수익률이 불만이어도 해지하기 보다는 계약이전이 유리합니다.

중도 해지할 경우 기타소득세 22%가 부과되고 가입한 지 5년 이내면 해지가산세 2.2%가 추가돼 원금마저 까먹을 수 있습니다.

3년간 1000만 원을 납입해 12%이상 수익을 올렸더라도 중도해지하면 기타소득세와 해지가산세를 빼고 855만 원 밖에 건지지 못합니다.

특히 연금보험은 7년 이내에 해약하면 해약공제라는 게 추가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은행이나 자산운용사 상품보다 돌려받는 돈이 훨씬 적습니다.

몇 만원 정도 수수료만 내고 계약을 이전하면 세제혜택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기욱/금융소비자연맹 : 수수료가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수수료가 낮은 상품을 선택하는 게 좋고요. 초장기 상품이다 보니까 회사의 안전성과 운용능력을 고려해야.]

특히 연금저축에 새로 가입할 경우 연령이 40대 이상이라면 보험사보다는 은행이나 증권사를 이용하는 게 수익률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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