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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한우' 행사 열었지만…씁쓸한 농가

<앵커>

한우의 날을 맞아서 한우 반값 행사가 열렸습니다. 싼 값에 맛있는 한우 먹게 된 소비자들은 반가웠지만 그 싼 값 속에는 축산 농민들 한숨이 묻어 있습니다.

보도에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한우 반값 행사가 열리는 대형마트 정육 코너.

개장 시간을 한 시간 앞당겼지만, 이른 아침부터  1천 명 가까운 사람들로 북새통입니다.

[홍도순/서울 신사동 : 7시 40분에 왔는데요. 부담스러워서 많이 못 먹었어요 그런데 행사때에 왔어요.]

100g 6,500원이던 등심이 3,250원, 반값 할인에 준비한 물량 400톤이 하루 만에 동났습니다.
 
서울 시청 광장에서도 사육소 증가로 고통받고 있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할인 판매와 시식행사가 열렸습니다.

현재 전국의 한우 사육두수는 310만여 마리로 적정 사육두수보다 60만 마리나 많은 실정입니다.

이렇게 공급과잉이 이어지면서 산지 소 값도 뚝 떨어졌습니다.

소비마저 줄어 최근 한우 고기 도매 가격도 2009년보다는 30%, 지난해보다는 10% 가까이 낮아졌습니다.

불황탓에 소고기 소비는 줄어들고 국제곡물가 상승으로 사료 값이 더 오를 전망이어서 축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이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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