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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투표시간 연장·여성대통령 놓고 공방

<앵커>

여야 사이에는 투표시간 연장 문제를 둘러싼 공방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후보가 내세운
여성 대통령론을 놓고도 날 선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통합당은 후보를 사퇴하면 국고보조금을 반납하는 법안과 투표 시간을 연장하는 법안을 동시 처리하자던 새누리당이 문재인 후보가 이를 수용하자 말을 뒤집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박용진/민주통합당 대변인 : 중대 정치적 제안을 손바닥 뒤집듯 하는 새누리당이야말로 어설픈 먹튀 정당, 구태 정치집단이라는 점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

새누리당은 "후보가 사퇴하면 당연히 보조금을 반납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이를 투표시간 연장과 거래하려 하는 것은 양심 없는 행동이라고 받아쳤습니다.

[안형환/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 : 혹여나 사퇴한 뒤에도 그 돈을 그대로 사용하려 했다면 이는 몰양심한 행동입니다.]

대선 후보들도 가세했습니다.

두 법안의 연계는 이정현 공보위원의 개인의견이라는 새누리당의 설명에 문재인 후보는 정치가 장난이냐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고 박근혜 후보는 동시 처리가 아니라 동시 논의를 제안했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박근혜 후보가 내세운 '여성 대통령론'을 놓고도 공방이 격화됐습니다.

[서영교/민주통합당 원내 부대표 : 이렇게 일하지 않고 공주처럼 특권만 가지고 있던 국회의원,  이런 사람이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있을까요?]

[김성주/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 : 생물학적으로만 여성이라느니 모욕적 발언을 남발한 것은 매우 수구적이며 역사 퇴보적인 행태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여야의 여성 의원들도 경쟁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 대통령이야말로 역사의 전환점이다', '여성 대통령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여성 모독이다' 이렇게 상반된 주장을 펴며 입씨름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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