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중 8명 가량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에 잘 대처했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슈퍼 폭풍' 샌디의 미 동부 해안 지역 강타로 최소 70명이 숨지고 최대 500억 달러의 재산피해가 났다.
오바마 대통령(민주당)과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선거일이 1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유세를 중단하고 수습책을 마련하거나 피해지역에 구호품을 전달해야 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 조사(10.27-30일, 투표예상자 1288명, 오차범위 ±3%P)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이 허리케인에 전반적으로 잘 대처했느냐'는 물음에 35%가 '매우 잘했다', 42%가 '잘했다'라고 밝혀 77%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못했다'는 8%였다.
특히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의 3분의 2까지도 오바마가 재난에 잘 대처했다고 말했다.
롬니는 '매우 잘했다' 14%, '잘했다' 30%로 긍정 답변이 44%였다.
롬니는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21%)보다 높았지만 '의견 없음'이 35%에 달해 오바마(15%)와 대조를 이뤘다.
연방정부에 대해선 25%가 '아주 잘했다', 48%가 '잘했다'고 답했다.
오바마에 대한 이런 긍정적 평가 때문인지 오바마와 롬니의 전국 지지율은 49%로 동률이었다.
전날 조사치에선 롬니가 49%로 1%P 앞섰다.
오바마 업무 수행에 부정적 평가를 한 사람의 70%도 오바마의 허리케인 대처에 대해선 긍정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WP는 오바마의 대통령 업무 수행 찬반율이 50% 대 49%로 여전히 팽팽해 비록 오바마가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허리케인 잘 대처'가 지지도를 높일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허리케인 사태에 대해 '재난 총사령관'으로서의 오바마와 대통령직 도전 후보로서의 롬니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국민적 관심이 쏠렸었다.
한편 투표할 의향이 있는(투표예상자) 조사대상자 가운데 조기투표를 한 사람은 18%였다.
플로리다, 오하이오, 버지니아 등 8개 경합주의 조기투표율은 23%에 달했다.
조기투표율은 샌디 피해가 큰 북동부가 3%로 가장 낮았다.
여성 지지율은 오바마 52%, 롬니 46%로 격차가 6%P였고, 남성 지지율은 롬니 53%, 오바마 45%로 8%P였다.
부동층은 롬니 51%, 오바마 46%로 선호했다.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9개 경합주(州) 조기투표율에선 민주당 쪽이 우세하나 공화당 쪽도 2008년보다는 높게 나타난 것으로 WP는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현재 민주당 대(對) 공화당 조기투표율은 ▲네바다 45% 대 38% ▲노스캐롤라이나 49% 대 31% ▲콜로라도 38% 대 39.9% ▲아이오와 44% 대 32% ▲플로리다 43% 대 41%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미국 대선 D-5…"오바마 허리케인 잘 대처"
WP·ABC 여론조사 오바마 77%, 롬니 44%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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