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는 1일 제주도를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하며 전국 순회 일정을 이어갔다.
출마선언 후 호남을 시작으로 경북·충청·강원·경남을 차례로 찾았던 안 후보는 이번 제주 방문으로 1차 전국 순회를 마무리하고, 이 달 안에 한 번 더 전국을 돌 예정이다.
1차 순회가 지역민들과 스킨십을 확대하며 민심을 돌아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2차 방문은 지역 현안에 대한 대안과 발전 청사진을 제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게 안 후보측의 설명이다.
유민영 대변인은 "1차 방문은 대체로 듣고 호흡하고 공감하는 쪽에 가까웠다"며 "이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현안에 접근하고 구체적 대안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저녁 제주시내에서 시민과 '번개 만남'을 한다.
다음 날에는 4·3 평화공원을 참배하는 데 이어 해군기지 건설 문제로 갈등을 빚는 강정마을을 찾는 등 지역민심 끌어안기에 나선다.
안 후보는 제주 방문에 앞서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SBS 제10차 미래한국리포트'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경제민주화·복지와 혁신성장이 선순환하는 '두 바퀴 경제'를 강조하고, 내년에 닥칠 경제 위기를 돌파하려면 먼저 정치권이 기득권 포기를 통해 사회 각 계층에 양보와 타협을 설득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조계사를 찾아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스님과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장 을 맡은 도법스님 등 불교계 인사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도법스님은 "산업화와 민주화 가운데 고생한 분들을 적극적으로 위로하고 풀고 가겠다는 태도를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지난 10년간 우리 사회가 총량적 성장에 집중했다"면서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것이 출산율과 자살률"이라고 답변했다.
안 후보는 이어 공평동 캠프에서 교육개혁 과제와 새로운 교육정책을 발표했다.
출마선언 후 정치·재벌·사법분야의 개혁 방안을 차례로 발표한 그는 4번째 개혁안 발표 대상으로 교육분야를 선택했다.
여기서 안 후보는 "부유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좋은 대학과 직장에 가는 부의 대물림이 교육을 통해 더욱 심해진다"라며 "신동형 천재만 창출해 내는 것이 아닌 대기만성형 인재를 만들어내는 사회적 분위기, 시스템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은 이날 광주를 방문, 정책 토론회에 참석하고 지역언론과 간담회를 갖는 등 최근 지지율이 주춤한 호남 지역의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박 본부장은 지역언론과의 간담회에서 "정권교체 뜻에 동의하는 어떤 분과도 손을 잡아 반드시 승리하겠다"면서도 "단일화를 해야 하지만 단일화만으론 어렵다"며 단일화의 당위성은 인정하면서도 본선 경쟁력 확보가 먼저라는 뜻을 밝혔다.
안 후보도 다음 주 다시 호남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안철수, 제주 방문…1차 전국순회 마무리
조계종 총무원장 예방…교육개혁 정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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