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미국 대선 D-6, 다시 '선거 모드' 돌입

미국 대선 D-6, 다시 '선거 모드' 돌입
미국 동부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 대응에 주력하면서 '재난 모드'를 취했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선거 유세를 재개한다.

오바마 캠프와 백악관은 31일 오바마가 중서부 및 서부 경합주(스윙 스테이트)인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콜로라도주 볼더 유세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바마는 29일 플로리다주 유세에 나섰다가 '샌디' 상륙이 임박하자 백악관으로 급거 귀환해 사흘간 샌디 대처에 주력했다.

그는 각료들과 허리케인 대책 회의를 진두지휘하는 한편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 주지사 13명, 시장 7명과 연쇄 통화하는 등 전시 작전회의를 연상하게 하는 모습을 보이며 최고사령관(Commander-in-Chief) 면모를 부각시키려 애썼다.

오바마는 31일 오전 연방재난관리청(FEMA) 근로자들을 만나고 나서 오후에도 피해가 가장 큰 뉴저지주의 애틀랜틱시티를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와 함께 돌아본다.

공화당 소속 크리스티 주지사는 대표적인 '오바마 저격수'로 활약해왔다.

이 '이색 커플(odd couple)'의 행보는 2005년 사상 최악의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를 덮쳤을 때 책임 소재를 놓고 공화당 소속의 조지 W.부시 당시 대통령과 민주당 소속의 캐슬린 블랑코 루이지애나 주지사가 서로 삿대질을 주고 받았던 것과는 대조되는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은 평가했다.

오바마의 대리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전날 미네소타주에 들른 데 이어 이날은 아이오와주에서 유세했으며 1일은 위스콘주신과 오하이오주를 찾는다.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재난 휴전'을 끝내고 31일 또 다른 격전지인 플로리다주를 훑고 다니며 세 건의 일정을 소화한다.

플로리다주는 선거인단이 29명에 달해 두 후보에게는 내줘서는 안 될 지역이다.

롬니는 오전 탬파를 찾은 데 이어 오후에는 플로리다주 최대 선거구인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를 겨냥해 마이애미대학에서 연설하고 저녁때는 다시 잭슨빌로 날아간다.

롬니는 오바마를 직접 거명하면서 공격하는 것은 삼가고 자신이 초당적인 지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탬파 유세에서 "우리는 이런 재난이 닥쳤을 때 합심한다. 11월7일(자신이 대통령 선거에서 이긴 다음 날) 미국민은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변화를 얘기로만 하지 않는다. 진짜 변화를 가져올 것이고 그럴 계획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주 연방 상원의원과 조지 W.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등이 동참했다.

폴 라이언 공화당 부통령 후보는 고향인 위스콘신주에서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며 표밭갈이를 계속했다.

오바마의 부인 미셸 여사는 1일 오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를 찾는다.

(워싱턴=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