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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D-6, "오바마 재선 여부는 오하이오 노동자 손에"

미국 대선 D-6, "오바마 재선 여부는 오하이오 노동자 손에"
미국 대통령 선거일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의 주인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는 오하이오주 노동자(블루칼라)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31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남은 기간에 오하이오주 노동자들의 표를 더는 밋 롬니 공화당 후보에게 잠식당하지 않는 것이 승리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오하이오주의 대통령 선거인단은 총 18명이다.

NYT와 CBS 방송, 퀴니피액 대학이 오하이오주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는 롬니를 50% 대 45%로 따돌렸지만 투표 의향이 강한 백인 노동자(고등학교 이하 학력 소지자) 사이에서는 1% 앞서는데 그쳤다.

반면 같은 성향의 유권자들을 상대로 플로리다와 버지니아주에서 이뤄진 조사에서는 롬니의 지지율이 30% 높았다.

오바마가 오하이오 노동자 계층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것은 도산 직전의 자동차 산업을 살리려고 엄청난 재원을 투입하는데 롬니가 반대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한 것이 먹혀든 결과로 풀이된다.

오하이오의 경기 회복세가 미국 전체의 회복세를 앞지르고 있는 점도 오바마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요소로 지목된다.

이번 조사에서 오하이오주 백인 노동자들의 절반은 경제가 회복세에 있다고 대답했고 이들의 대부분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공을 돌렸다.

반면 버지니아와 플로리다의 백인 노동자 유권자들은 25%만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타임스는 오하이오에서 오바마가 롬니를 5%포인트 앞서고 버지니아와 플로리다에서는 두 사람이 백중세를 보인 이번 여론조사는 결승선을 앞두고 대선전의 판세가 상당한 불확실성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석했다.

게다가 오바마가 허리케인 `샌디' 영향으로 이날로 예정된 오하이오 방문을 취소하면서 가변성이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롬니 후보는 전날 오바마 행정부가 오하이오주 자동차 산업에 800억달러를 투입한 것이 미국보다 오히려 중국에 도움을 줬다는 라디오 광고를 내보내는 등 이 지역 노동자를 겨냥한 마지막 표밭갈이에 나섰다.

롬니는 그동안 오하이오 유권자들에게 오바마 대통령을 무능한 지도자로 각인시키려는 꾸준히 시도했지만 현지의 경기 회복세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투표 의향이 강한 모든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선호도 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 후보를 52% 대 46%로 여전히 앞서고 있다.

하지만 오하이오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와는 같지만 한달 전보다는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라는 점에서 승부를 예단하기 힘들다.

특히 투표 의향이 강한 노동자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오바마와 롬니 후보가 사실상 백중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 계속되고 있으며 결국은 유권자들을 투표소로 이끌어 내려는 양측의 노력에 의해 승부가 결정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타임스는 전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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