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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원이라는 하나의 이미지를 깨고 싶었다"

SBS '드라마의 제왕'서 톱스타 강현민 역

"최시원이라는 하나의 이미지를 깨고 싶었다"
"많은 분이 생각하시는 '최시원'이라는 하나의 이미지를 최시원이 깨고 싶었어요. 그 이미지가 무거웠다면, 그 무거움을 조금 가볍게 해서 뛰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날아갈 수 있도록 편안하게 '유쾌'라는 단어를 선물해 보고 싶었어요."

SBS 새 월화극 '드라마의 제왕'서 좌충우돌 톱스타 강현민으로 분하는 슈퍼주니어의 최시원(25)이 그 동안 자신에게 씌워진 다소 무거운 이미지를 벗어보고 싶다는 뜻을 피력했다.

31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드라마의 제왕'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최시원과 정반대의 성격인 강현민을 보심으로써 조금 행복해지시고 유쾌해지시길 바라서 주저 없이 이번 역할을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함께 전했다.

'드라마의 제왕'은 오로지 시청률과 금전적인 이익만 추구하는 외주 드라마 제작사 대표 앤서니 김(김명민 분)과 신인 작가 이고은(정려원)이 100억 대작 '경성의 아침'을 두고 빚는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

최시원은 '경성의 아침'에 캐스팅된 한류 스타 강현민을 연기한다.

강현민은 세련된 외모와 점잖은 대외적 이미지와는 달리 까칠하고 단순한 인물.

다소 가벼운 모습인 데다가 자기 욕심 때문에 드라마 내용까지 사사건건 간섭하는 '진상 톱스타'의 면면을 보인다.

'최시원과는 정반대의 성격'이라고 그가 누차 강조하는 이유다.

"강현민이라는 인물은 다혈질도 다혈질이지만, 너무나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미워할 수 없는 밉상'이에요. 원래 대본에 쓰여 있는 강현민의 성격대로 표현하면 정말 밉상이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그것보다는 지친 하루를 마감하실 때 도움이 될 만한 코믹한 부분을 많이 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극중 강현민은 사랑에서도 쉽게 불타올랐다가 쉽게 사그라지는 가벼움을 보인다.

실제 그의 연애관은 어떨까.

최시원은 "만남에 대해서는 오픈돼 있지만, 사랑에는 조심스러운 사람이다"라고 자신의 연애 스타일은 강현민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0년 '오 마이 레이디'에서도 톱스타를 연기한 바 있다.

당시 그가 맡은 성민우는 '발연기'를 펼치는 우스꽝스러운 톱스타였다.

"'오 마이 레이디'의 성민우 캐릭터는 한 작품에서의 이미지를 쌓아 스타덤에 오른 배우고요, 이 배우(강현민)는 어릴 적 고생을 많이 한 친구지요. 좀 더 계산적이고 '어떻게든 이 위치에서 내려오면 안 되겠다'는 절실함이 더 많은 친구인 것 같아요."

어떤 역할이 연기하기에 더 쉬웠냐는 질문에 최시원은 "'오 마이 레이디' 때보다는 지금 역할이 더 표현하기가 쉽지 않았나 싶다"며 "연기하면서 '발연기'를 연기하는 건 어렵지 않겠나"라고 말하고서 웃었다.

그는 바쁜 드라마 촬영 일정 탓에 전날 입대한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의 입소도 함께하지 못했다.

대신 촬영 도중 비는 시간을 이용해 이특의 집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빈자리가 커서 다들 공허한 상태일 줄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라 좀 더 결속을 다지고 '이특 형이 없으니까 더 잘하자'라는 분위기예요. 형의 빈자리가 속상하고, 보고 싶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형이 없는 빈자리를 우리끼리 메워야 하기 때문에 결속력을 다질 기회이자 계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내달 5일 방송을 시작하는 드라마는 해를 넘겨 내년 1월까지 방송될 예정이다.

"촬영 종료 날이 크리스마스라고 하던데요.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설마 크리스마스에 회식하지는 않겠죠.(웃음) 작년 크리스마스에는 멤버끼리 영화를 봤어요. 남자들끼리. 올해는 궁금하네요."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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