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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사 대웅전 전소…난로과열 원인 추정

<앵커>

국립공원 내장산에 있는 내장사 대웅전이 화재로 전소됐습니다. 불상까지 모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전기난로 과열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JTV 정원익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하늘 높이 솟구쳐 오릅니다.

소방관들이 쉴새 없이 물을 뿌려보지만 거센 화염에 휩싸인 기둥은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위태롭습니다.

오늘(31일) 오전 2시쯤 전라북도 기념물인 내장사 대웅전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김주희/정읍소방서 지휘조사팀장 :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에 대웅전이 완전히 불길이 모두 번져서 무너져 내리는 상황이었고 산까지 불이 타고 올라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목조건물인 대웅전 89제곱미터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내부에 있던 불상과 탱화들도 모두 불에 탔습니다.

사찰 관계자들이 옥외소화전으로 자체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내장사 관계자 : 화재 확산 방지에 주력했고, 산불예방이나 그런 초동조치에 신경써서 그것만이라도 완벽하게 하려고 했어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CCTV 확인 결과 대웅전 내부에 설치된 전기난로 주변에서 불꽃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방화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 연구소와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로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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