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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이불 덮은 구상나무…한라산 서리꽃 장관

<앵커>

어제(30일)는 설악산에 첫눈이 내렸죠. 한라산에는 오늘 서리꽃이 피었습니다. 파란 하늘 밑에 하얀 서리꽃이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JIBS 구혜희 기자입니다.



<기자>

안개가 걷히고 한라산 백록담의 신비로운 자태가 드러납니다.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진 만추의 한라산은 어느새인가 서리꽃으로 단장했습니다.

가을 햇살 속의 붉은 열매도, 늘 푸른 구상나무도 새하얀 솜이불을 덮었습니다.

한라산의 기온이 떨어지면서 서리꽃이 만발하고 이렇게 백록담이 훤히 보이는 순백의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상고대로 불리기도 하는 서리꽃은 안개가 나뭇가지에 눈꽃처럼 얼어붙어 생긴 것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 길목에서 자주 관찰됩니다.

[채금련/경기도 의정부시 : 큰마음 먹고 왔는데 아래쪽에서는 구름이 껴서 걱정했는데 지금 날씨도 너무 좋고 하늘이 파란색이라서 너무 행복하네요.]

자연이 만들어낸 한 폭의 그림에 산을 찾은 사람들은 순백의 장관을 담고자 사진 찍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김미영/인천시 서구 : 오늘 날씨도 너무 좋고 또 서리꽃도 있고 해서 가족하고 같이 보니까 너무 행복한 하루 같아요.]

오늘 한라산 윗세오름이 영하 2.8도까지 떨어지면서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게다가 세찬 바람까지 더해져 체감기온을 영하 10도까지 끌어내렸습니다.

만산홍엽의 한라산이 서리꽃을 피워내며 정상부근은 이미 겨울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윤인수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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