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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부터 술집·식당도 전면 금연…업주 반발

<앵커>

영국의 한 술집입니다. 술만 허용되고 담배는 피우지 못합니다. 미국도 50개 주 가운데 26개 주가 영국과 비슷합니다. 식당은 물론 술집에서도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법으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오는 12월부터 일정 면적 이상의 술집과 식당에서 흡연이 전면 금지되는데,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신승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술을 마시면서 자연스럽게 담배도 피우는 손님들, 어느 호프집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오균석/경기도 안양시 : 사람이 술을 먹잖아요. 그러면 피우는 사람은 솔직히 담배가 당기기 마련이거든요.]

하지만 12월 8일부터는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됩니다.

지난해 개정된 법에 따라 연 면적 150제곱미터가 넘는 음식점은 모두 금연장소로 지정되기 때문입니다.

일반 식당은 물론 호프집과 선술집, 고기 전문점, 커피 전문점까지 일반, 휴게음식점이  모두 금연 구역에 포함됩니다.

2015년에는 면적에 관계없이 모든 음식점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습니다.

업주들은 당장 매출에 큰 차질을 빚게 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형우/음식점 업주 : 손님들이 와야 될 거 아니에요. 오는데 담배 피우시면 안 됩니다 하면 담배 피우는데 가지하고 가버린다고. 가뜩이나 경기도 안 좋은데.]

[배금주/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장 : 비흡연자들은 좀 더 강력한 정책을 해 달라는 요구사항도 마찬가지로 들어 와 있습니다. 특히나 술을 마시면서 흡연을 하게 되면 건강에는 더욱 더 해롭습니다.]

다른 공간과 완전 밀폐, 차단된 흡연실 설치까지는 허용한다는 게 정부 방침입니다.

하지만 업주들은 실효성없는 대안이라며 여전히 반발하고 있어 시행과정에 상당한 마찰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주용진,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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