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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샌디' 피해 최악…대선 연기론까지

피해액 22조 원 추정돼

<앵커>

미국 동부 주요 도시를 파괴하고 마비시킨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로 인한 피해가 22조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주일 남은 대통령 선거를 연기하자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압전선과 물에 잠긴 변압기가 폭발하면서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합니다.

첫 구간 개통 108년 만에 최악의 침수피해를 당한 뉴욕 지하철은 노선 상당수가 내일(1일)도 운행을 못합니다.

뉴욕지역 전기회사인 콘 에디슨측은 맨해튼의 전기 완전 복구에 4일, 외곽지역의 복구에는 일주일 이상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북미지역에서 50여 명이 숨지고, 피해액도 22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뉴욕증시가 내일 정상영업하고 공항도 일부 도착편의 착륙이 허용되는 등 본격적인 도시 정상화 작업도 시작됐습니다.

선거 유세를 중단한 대선 후보들은 재난 복구 현장을 방문하며 재난 대응 리더십 유세로 전략을 바꿨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 : 행정기관 여러분은 안 되는 이유를 찾지 말고 되는 방법을 찾으세요. 관료주의를 깨뜨리세요.]

이번 사태가 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한 각종 추론도 난무하고 있습니다.

[마이클 로즈먼/출판업체 경영인 : 허리케인이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민주당 성향) 서민들이 조기 투표하러 가기가 어려워질 수 있죠.]

학계 일각에선 선거 연기론까지도 조심스럽게 거론하고 있지만 당국과 정치권은 실제 선거 연기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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