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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학교 석면제거에 수십년 걸려…예산 '찔끔'

경남 학교 석면제거에 수십년 걸려…예산 '찔끔'
경남의 학교 건물에 사용된 발암물질인 석면을 모두 제거하려면 수십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총 7천억 원 이상의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지만 매년 투입되는 예산은 20억원 가량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김해연 경남도의원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경남도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1천663곳 가운데 87.9%인 1천461곳이 석면 함유가 의심되는 천장 마감재 등을 쓴 석면의심학교로 분류됐다.

석면관리등급상 폐쇄·출입금지 등의 조치가 필요한 1~2등급은 없고 1천461곳 모두 지속 관리가 필요한 3등급이다.

경남교육청은 올해 400여억 원의 교육환경개선비 가운데 본예산과 추경을 합쳐 20억 원을 석면교체 비용으로 썼다.

내년에는 교육환경개선비 415억 가운데 2억 9천만 원만 석면교체 예산으로 책정됐다.

석면의심학교 1천461곳의 천장 마감재 등을 모두 교체하려면 7천2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한 실정이다.

교실 한 곳당 석면의심 건축자재 교체비용은 평균 1천945만 원이다.

교체대상 교실은 1천461곳의 학교에서 3만 7천 실이나 된다.

현재와 같은 석면교체 속도로는 수십 년이 걸릴 지경이다.

경남교육청은 석면의심학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 매년 석면교체 비용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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