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가족은 자신들이 거액 재산을 축적했다는 뉴욕 타임스(NYT) 보도에 항의하는 서한을 이미 작성했다고 홍콩의 중문뉴스사이트 명경신문망(明鏡新聞網)이 30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명경에 따르면 원 총리 아들인 원윈쑹(溫雲松)이 작성한 이 영문 서한은 NYT 보도가 사실과 어긋난다는 점을 직접 밝히면서 항의의 뜻을 담았다.
소식통들은 그러나 원 총리가 이번 보도가 다음 달 8일 열리는 18차 당대회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이 서한은 당대회 폐막후 NYT에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총리 측이 변호사를 통해 낸 NYT 보도에 대한 반박성명도 원윈쑹이 승인했다고 왕웨이둥(王衛東) 변호사가 30일 홍콩 명보(明報)에 확인했다.
한편 베이징(北京)대 법률 전문가인 허웨이팡(賀衛方) 교수는 원 총리 측이 NYT 보도에 대한 법적 대응으로 NYT를 고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허 교수는 원 총리 측이 고소를 하면 수많은 증거와 증인이 필요해져 사건이 갈수록 확대되기 때문에 중국 당국이 보도의 파장을 무마하기 어려워 진다고 이유를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원자바오 아들, NYT에 항의서한 준비"
명경 "18차 당대회 이후 발송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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