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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샌디' 피해 규모 얼마나 될까

허리케인 '샌디' 피해 규모 얼마나 될까
미국 동부를 강타한 슈퍼폭풍 `샌디'가 30일(현지시간) 뉴욕과 뉴저지를 휩쓸고 지나가면서 피해 규모에 대한 여러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아직 공식적인 통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피해 규모가 최대 500억달러(55조원 상당)에 달할 수 있고 미국의 4분기 경제 성장률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재난 위험 평가업체인 에퀴캣(Eqecat)은 `샌디'로 인한 피해 규모가 100억∼200억달러(11조∼22조원 상당)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보험으로 처리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직접인 피해와 복구 사업 비용 등을 감안하면 피해액이 최대 500억달러(55조원 상당)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 분석 업체인 IHS 글로벌 인사이트(IHS Global Insight)의 이코노미스트인 그레고리 다코와 니겔 골트는 "슈퍼폭풍 `샌디'로 인한 물질적 손실액이 지난해 허리케인 `아이린'의 150억달러(16조원 상당)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해 복구 사업까지 고려하면 실질적인 피해 규모는 300억(33조원 상당)∼500억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미국 동부 해안 지역의 경제적 피해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의 4분기 경제 성장률이 0.6% 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샌디'의 피해 규모가 지난 2005년에 발생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1천200억달러(131조원 상당)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샌디'에 따른 미국 경제의 충격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무디스 애널리스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날 "`샌디'로 미국 동부가 며칠간 충격을 받겠지만, 지역 특성상 인프라가 심각하게 손상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미국 경제 전반에 가해지는 손실이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카트리나'와는 달리 `샌디'가 주요 항만이나 산업 단지를 통과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잔디는 그러면서 `샌디'로 4분기 성장률이 0.1%포인트 내려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대규모 폭풍이 소매업, 기업 사무실, 운송, 제조업, 발전소 등 인구가 밀집된 지역의 광범위한 분야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전문방송인 CNBC는 샌디에 따른 경제적 충격이 어느 정도 일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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