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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주인공은 누구?"…대종상 관전 포인트 '넷'

"영광의 주인공은 누구?"…대종상 관전 포인트 '넷'
제49회 대종상 영화제가 오늘(30일) 오후 7시 KBS 여의도 홀에서 막을 올린다. 2012년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은 20편의 한국 영화가 본선에 진출해 총 22개의 본상 트로피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펼친다.

2012년 충무로는 '한국 영화 르네상스'라 불릴 만큼 호황을 누렸다. 대종상 영화제 수상 후보에 오른 영화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 '건축학 개론', '댄싱퀸' 등 상반기 최고 흥행작을 비롯해 '도둑들', '광해, 왕이 된 남자' 등 하반기 최고의 흥행작이 후보에 올랐다. 여기에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사를 새로 쓴 '피에타'도 다관왕을 목표로 경쟁한다.  

국내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대종상 영화제는 그동안 누려온 영광만큼이나 따라다닌 잡음도 많았다. 대표적으로 심사 결과를 두고 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때문에 올해 대종상 영화제는 '공정성 확보'를 최대 과제로 삼고 그 어느 때보다 엄격하고 투명한 심사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그 어느 때보다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는 제 49회 대종상 영화제의 관람 포인트를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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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에타, 국내 영화상 싹쓸이 시작될까?

올해 대종상 영화제에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 된 작품은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다. 지난 9월 폐막한 제 69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우리나라 영화사상 최초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린 '피에타'는 국내 영화제 석권도 노린다.

'대종상'은 시기상 그 첫 번째 시작점이 될 영화제다. 김기덕 감독은 2004년 영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으로 대종상 작품상을 수상하며 국내 메이저 시상식과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 무려 8년 만에 다시 한 번 대종상 수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피에타'는 올해 대종상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주요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전 부문 석권도 기대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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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연상보다 피 튀기는 신인상 대결

연기상 부문에서 가장 치열한 부문은 뜻밖에도 신인상 부문이다. 남녀 주연상의 경우 대략적인 윤곽이 잡히지만, 신인상 부문은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다. 올해의 후보는 '은교'의 김고은과 '건축학개론'의 배수지, '피에타'의 강은진', '페이스 메이커'의 고아라, '다슬이'의 유해정까지 총 5명이다.

이중 수상이 점쳐지는 후보는 김고은과 배수지, 강은진이다. 김고은은 2012년 가장 파격적인 데뷔를 치른 신인으로 영화 '은교'에서 파격적인 노출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호평 받았다. 배수지의 경우 상반기 '첫사랑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영화 '건축학개론'의 히로인으로 관객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강은진도 복병이다. '피에타'에서 조민수 못지않은 강렬한 연기로 평단의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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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식vs이병헌 파트너에서 경쟁자로

최민식과 이병헌의 남우주연상 경쟁도 볼만 하다. 상반기 최고 흥행작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관록의 연기를 펼친 최민식과 하반기 최고 흥행작 중 하나인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1인 2역을 성공적으로 연기해보인 이병헌이 단 하나의 주연상 트로피를 놓고 경쟁한다. 흥미로운 것은 두 사람은 2년 전 영화 '악마를 보았다'에서 호흡을 맞추며 환상의 앙상블을 선보인 파트너 였다는 점이다. 

둘 중 누가 받더라도 개인에게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이병헌의 경우 브라운관과 해외활동에 치중한 탓에 한동안 영화제 남우주연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가 이번에 수상한다면 2004년 영화 '달콤한 인생' 이후 8년 만의 수상이다. 최민식 역시 수상할 경우, '올드보이' 이후 8년 만에 메이저 영화상 수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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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종상, 공정성 논란 벗어날까?

대종상은 무려 반세기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최고의 영화 시상식이다. 그러나 과거 석연치 못한 수상결과로 공정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전통에 걸맞은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조직위원회 측은 올해 보다 투명한 심사방식을 적용했다. 대종상은 올해 최초로 사단법인으로 전환했고, 일반인 심사위원 제도를 도입해 각계각층의 심사위원 50여 명을 선발했다. 여기에 투표로 작품을 선정했던 기존의 방식이 아닌, 최고 10점부터 최하 5점까지 점수를 부여한 뒤 이를 합산해 수상작(자)을 선정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영화제 측은 "투명성과 공정성을 고려해 합산 결과는 영화제 당일인 30일 시상식 시작 2시간 전에 은행 대여금고에서 꺼내와 점수 합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종상 영화제가 심사의 공정성 확보해 환골탈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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