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사건 특검팀은 이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이 조카 이시형 씨에게 빌려준 6억원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이 회장이 운영하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법인계좌 추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창훈 특검보는 "이상은씨 개인계좌가 다스와 연결된 부분이 있다면 볼 수도 있는 것"이라며 "필요한 상황이 되면 영장도 청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 특검보는 그러나 "영장을 받은 건 아니고, 현재로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특검팀은 이 회장의 개인계좌에 대해 이미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자금흐름을 쫓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지난해 5월 24일 서울 구의동 자택 붙박이장에 있던 현금 6억원을 꺼내 조카 시형씨에게 부지 매입자금으로 빌려줬습니다.
특검팀은 또 시형씨가 검찰에 제출한 서면진술서를 대리 작성한 것으로 드러난 청와대 행정관을 찾아내 조만간 소환할 방침입니다.
시형씨 측은 행정관이 대신 작성한 진술서를 한 번만 검토한 뒤 제출하는 바람에 일부 내용에 오류가 있었다며 특검 조사에서 잘못된 진술을 바로 잡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검팀은 또 청와대 경호처에 대해 자료를 제출받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특검보는 "청와대 압수수색과 관련해서는 적절한 시점이 되면 말씀을 드리겠다"며 "관련된 사람 대다수가 청와대 쪽이기 때문에 필요한 자료가 있을 수 있고 어떤 방법을 통해 확보할지는 당연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을 모레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김 전 처장은 내곡동 사저 및 경호시설 부지 매입을 주도한 인물로 시형씨가 부담해야 할 사저 매입비용 일부를 경호처가 떠안아 국가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30일) 김 전 처장의 지시로 사저 부지 매입 실무를 담당한 김태환 경호처 행정관을 재소환 조사했습니다.
특검팀은 또 한때 내곡동 부지의 일부를 소유한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직원 박모씨를 오늘 오후 조사했습니다.
박씨는 해당 필지를 2005년 1월 구입했다가 2010년 1월 원주인인 유모 씨에게 증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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