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형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 동북부를 강타하면서 뉴욕 등 주요 도시의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허리케인 샌디가, 우리시간 오전 7시쯤 뉴욕에서 차로 두시간 내려간 애틀랜틱 시티 인근으로 상륙했습니다.
보름달이 뜨는 때라 가뜩이나 해수면이 상승한 상태에서 허리케인이 상륙하는 바람에, 저지대 침수와 이로인한 정전 피해가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맨하탄 센트럴파크 남단 부근의 65층 빌딩 공사장에선 타워크레인이 부러져, 일대가 완전 봉쇄됐습니다.
뉴욕시는 어제(29일) 저녁부터 지하철과 버스 운행을 중단한 데 이어 주요 다리와 터널도 차단했습니다.
뉴욕증시와 유엔이 오늘과 내일 문을 닫고, 대부분의 민간기업과 각종 상점도 비상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순간 최고시속 100km를 넘는 돌풍이 몰아치면서 제 키보다 큰 화분 두 개가 이렇게 완전히 쓰러져 버렸습니다.
버지니아에서 매사추세츠에 이르는 동북부 각 주의 정부와 공립학교들도 문을 닫는 등 미국 동북부 전체가 이번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머뭇거리거나 반문하지 말고 대피하세요. 이번 폭풍은 심각한 것이고, 적절히 대처하지 않으면 인명피해가 날 수 있습니다.]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미국 북동부를 오가는 항공기 1만 2000편의 운항도 취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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