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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변 주민 100명당 7명꼴 간흡충 감염

옥천군보건소 "일부지역 전국 평균감염률 웃돌아"

금강변 주민 100명당 7명꼴 간흡충 감염
금강변에 사는 주민들의 간흡충(肝吸蟲·간디스토마) 감염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충북 옥천군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4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9개 읍·면의 주민 2천133명을 대상으로 기생충 검사를 한 결과 148명(6.9%)이 간흡충에 감염됐다.

지역별로는 금강과 대청호를 끼고 있는 안내(14.6%)·안남(12.9%)·동이(12.7%)·군서(9.4%) 등 4개 면(面)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들 지역 감염률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전국 평균 감염률(8%)를 웃돈다.

반면 옥천읍(2%)과 이원(4.4%)·군북(5.2%)·청산(5.6%)·청성면(6.7%) 등은 전국 평균치보다 낮았다.

옥천지역 주민들의 지난해 간흡충 평균 감염률은 전국 최고 수준인 22.5%였다.

민물고기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어서 감염되는 간흡충은 사람의 몸에 들어오면 간의 담관 안에 기생하면서 발열·상복부 통증·담낭염·담관염·패혈증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옥천군보건소 이경숙 팀장은 "지난해 감염자를 대상으로 치료약을 투여하고, 위생교육에 힘쓴 결과 간흡충 감염자가 급감했다"며 "다만 금강 주변에 사는 주민들의 감염률은 여전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간흡충은 잘못된 식습관이나 도마·행주 등의 위생관리에 소홀해 주로 감염되며, 재감염률도 높은 편"이라며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위생교육과 검진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옥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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