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는 29일 새벽 성남 인력시장을 찾아 일용직 건설노동자들을 만났다.
"국민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된 정책캠페인 `철수가 간다'의 두번째 행사였다.
이 캠페인은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면서도 합당한 처우를 받지 못하는 현장을 안 후보가 직접 찾아가 민원을 청취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날 새벽 4시50분 경기 성남시 태평동 인력시장 근처의 한 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임차진 건설노조 경기지부장 직무대행 등 근로자들은 "연례행사처럼 대통령후보, 국토해양부 장관, 경기도지사가 `수진리고개(인력시장)'에 왔지만 변한 것은 하나도 없다"고 꼬집으며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 등을 요구했다.
안 후보는 "선거때만 정치인이 와서 인사하고 선거가 끝나면 아무도 오지 않는다는 말씀이 가슴 아팠다"며 "저는 대통령이 된 이후에도 현장을 다니면서 말씀을 듣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직접 뵙고 짧은 말씀이라도 나눠보니 얼마나 어렵게 사는지 금방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며 "다행히 일감을 찾으면 좋은데 찾지 못하고 아침도 못 드시고 건강도 상하는 분들이 계신다는 말씀에 참 가슴 아프다"고도 했다.
그는 10여 명의 건설노동자들과 1시간20분가량 대화를 나눴으며, 간담회 후에는 국수로 아침식사를 함께했다.
앞서 안 후보는 `철수가 간다' 첫 행사로 지난 24일 콜센터나 편의점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이후 장학금 제도 개선과 학자금 상환제 전환 등 대책을 내놓았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낮 12시 한국국제정치학회가 여의도 63빌딩에서 마련한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해 축사할 예정이었으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불참에 따라 주최 측이 다른 후보들에게 `양해'를 요청함에 따라 일정을 취소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철수 "현장에서 듣겠다"…' 낮은 곳으로'
새벽 인력시장 찾아 건설노동자들과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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