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의 인력 불균형이 심각하다.
인천경찰청의 지방청, 경찰서에는 정원을 훨씬 웃도는 인력이 배치됐지만 치안 최일선을 담당하는 지구대, 파출소는 정원에 훨씬 못 미치는 인력으로 운용되고 있다.
29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지방청 정원은 892명이지만 실제 배치된 현원은 947명으로 55명이 초과됐다.
인천 9개 경찰서 총 정원도 2천59명이지만 현원은 2천150명이다.
정원보다 91명 더 많은 인원이 경찰서 본서에 배치돼 근무 중인 것이다.
반면 인천 29개 지구대는 심각한 인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총 정원은 1천339명이지만 현원은 1천236명이다.
정원에 103명이 모자르다.
이 때문에 일부 지구대의 경우 현원이 정원보다 9명이나 적은 곳도 있다.
계양서 계산지구대, 삼산서 부흥지구대는 각각 정원이 55명, 48명이지만 현원은 46명, 39명에 불과하다.
성폭력, 묻지마 범죄 등 강력범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구대 인력 부족 현상은 민생치안 유지에 결정적인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인천경찰청의 인력 불균형 현상은 최근 들어 심화됐다.
재작년인 2010년만 해도 지방청, 경찰서, 지구대 인력은 각각 정원 대비 현원이 9명, 36명, 8명이 적었다.
인천경찰청은 그러나 지방청과 경찰서의 경우 휴직자, 장기 병가자, 파견 근무 인원 등 실제 결원이 지구대보다 많기 때문에 현원이 정원을 웃도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또 학교폭력 대응반, 성범죄 특별 대응반 등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범죄 발생시 지방청이나 경찰서 본서 인력으로 특별 대책반을 편성하기 때문에 지방청·경찰서 인력도 늘 부족하긴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인천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지방청이나 경찰서의 경우 통계상으로는 현원이 정원을 웃도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결원을 제외하면 현원이 정원을 초과하는 부서는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인천=연합뉴스)
인천경찰 인력, 지방청 넘치고 지구대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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