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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휴전 협의 파기…명절에만 300명 사망

<앵커>

이슬람권 최대 명절에도 시리아에선 포성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연휴 기간에 300명이 숨졌는데, 임시 휴전 합의도 소용없었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

정부군 전투기가 맹렬히 폭격을 퍼붓습니다.

반군 장악 지역 건물을 조준 폭격해 8명이 숨지는 등 전투기를 동원한 정부군의 공격은 이슬람 최대 명절인 희생제 연휴 기간 내내 이어졌습니다.

반군도 다마스쿠스 외곽 두마 지역의 군 기지 세 곳을 장악하는 등 반격에 나서면서 시리아 전역에서 격렬한 전투가 계속됐습니다.

희생제 연휴 첫날 140여 명이 숨지는 등 지난 사흘간 사망자가 300여 명에 달한다고 현지 인권단체들은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브라히미 유엔 아랍연맹 특사의 중재에 따라 시리아 정부군과 최대반군 조직 자유시리아군은 희생제 연휴 기간 동안 임시 휴전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된 유혈충돌로 휴전 합의는 완전히 무력화됐고, 정부군과 반군은 서로에게 휴전 파기 책임을 전가하고 있습니다.

희생제 연휴 기간의 임시 휴전을 계기로 평화유지군 파병 등을 모색해 왔던 유엔 차원의 평화중재 노력도 또다시 벽에 부딪히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부 알레포에서는 시리아 반군과 소수민족인 쿠르드족 민병대가 충돌해 30명이 숨지는 등 시리아의 내부 혼란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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