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궁에 빠진 영국 일가족의 알프스 피살 사건은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숨긴 재산을 둘러싼 암투 때문이라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9월 알프스 산자락에서 가족 3명과 함께 피살된 이라크 출신 사업가 사드 알-힐리의 부친이 후세인의 국외 재산 관리인이었으며, 사망자의 스위스 은행 예금 82만 유로도 이와 연관돼 있다는 겁니다.
영국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프랑스 르몽드지를 인용해 독일 정보기관이 최근 이 같은 내용을 프랑스 관련 기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독일 정보기관은 이 첩보에서 알-힐리의 부친 카딤이 후세인의 재산 국외 도피에 관련됐다고 지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사건 변호인은 "피살자의 소유 스위스 은행 예금의 출처는 이라크와 무관한 가족 수입으로 밝혀졌다"며 이 같은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이라크 출신의 알-힐리는 부인, 장모와 함께 지난 9월 프랑스 동남부 안시 호수 인근에서 자동차에 탑승한 채 총격을 받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프랑스 수사 당국은 알-힐리 가족의 영국 집을 수색하고 현장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막내딸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지만, 단서를 찾지 못해 수사가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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