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 중 하나인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미국 전체 일간지 가운데 발행 부수 3위인 NYT는 2008년 대통령 선거 때도 오바마 후보를 지지했었다.
NYT는 이날 '버락 오바마에게 재선을'(Barack Obama for Re-Election)'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 달 6일 대선에서 승리해 다음 임기에서도 미국인들이 원하는 정책을 펼쳐줄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NYT는 오바마 대통령이 "경제성장을 위해 헌신해 왔으며 그의 정책은 힘있는 자들이 아닌 힘없는 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려 한다"면서 "미국 경제 회복이 느리고 또 다른 경기침체 위험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이처럼 어려운 때일수록 선택은 더욱 명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재임 기간 건강보험 정책에서 1965년 이래 가장 광범위한 개혁을 단행했고, 여성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한편 이라크 전쟁을 종결시켰다고 평가했다.
반면 경합주(스윙 스테이트)인 아이오와주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신문인 디모인레지스터는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4년 전 오바마 후보를 지지했던 이 신문은 이번에는 참신한 경제 비전을 제시하고 사기업 및 공공 부문에서 훌륭한 성취를 이뤄낸 롬니 후보가 더 나은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디모인레지스터가 공화당 후보를 지지한 것은 1972년 리처드 닉슨 후보 이래 처음이다.
신문은 "경제 불황을 타개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의회와 예산에 대한 타협을 이끌어낼 수 있는 후보가 과연 누구인지에 대한 활발한 토론을 벌인 결과 롬니후보로 결론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롬니 후보는 경제 부흥을 정책 최우선순위로 놓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4년간 하지 못한 경제·안보 현안을 해결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에는 발행 부수 8위의 유력지인 워싱턴포스트(WP)가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를 선언한 바 있어 전국지는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경합주의 지역 언론은 롬니 후보에 대한 지지가 다소 우세한 형국이다.
한편 발행 부수 212만부로 미국 내 최대 일간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발행 부수 2위인 USA투데이는 현재까지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았다.
WSJ는 발행 부수 7위의 뉴욕 포스트, 그리고 방송인 폭스뉴스 등 보수 매체를 거느리면서 오바마 대통령을 비판하고 롬니 후보에게 조언을 많이 해온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하고 있어 사실상 롬니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NYT 오바마-아이오와 지역지 롬니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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