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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공장 증설 반대"…중국 시민들 분노 폭발

<앵커>

중국의 한 지방도시에서 주민들의 격렬한 시위가 며칠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영 석유화학공장 증설에 반대하는 시위인데, 이것말고도 요즘 중국에선 시민들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저장성의 닝보시.

수천 명의 시민들이 시내 중심가에서 석유화학공장의 증설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며 거세게 항의합니다.

시위대의 야유가 쏟아지는 가운데 경찰이 주동자들을 체포합니다.

체포된 사람이 100명을 넘었지만 시위는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주부터 계속된 이번 시위는 중국 국영석유업체가 화학물질인 파라크실렌을 만드는 공장의 증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홍콩 언론 보도 내용 : 석유화학공장을 증설하는 계획이 비준되면서 환경오염을 이유로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파라크실렌을 장기간 흡입할 경우 중추신경계에 악영향을 미쳐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주장합니다.

중국에선 최근 급속한 인플레이션과 빈부격차로 서민들의 분노가 봇물처럼 터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권력 교체가 이뤄지는 다음 달 8일 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중국 당국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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